어떤 이는 운명이 있다고 한다.
어떤 이는 운명은 없다고, 그래서 개척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두 말이 어느 정도는 맞다고 생각한다.
위 그림은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그림이다.
이제 저 미로가 여의도 만하다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거기에는 무수히 많은 아이템들이 있다.
최고급 치즈부터, 쥐덫까지....
그리고 모든 아이템은 random 하게 흩어져있다.
자 ~ 이제 우리는 저 속에 있는 쥐다.
- 누군가는 좋은 치즈 아이템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 태어나서 별로 어려움 없이 평생 좋은 치즈만 먹다 죽는다.
- 누군가는 열심히 돌아다녀 남들보다 많은 치즈를 얻을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쥐 덫에도 당하며 산다.
- 누군가는 쥐 덫으로 둘러 쌓인 위치에 태어나 , 평생 운명을 저주하며 그 자리에서 죽어간다.
- 누군가는 쥐 덫으로 둘러 쌓인 위치에 태어나, 쥐덫을 밟고 나아가 좋은 치즈가 있는 곳으로 가려한다.
- 누군가는 막다른 골목에서 태어나고 그 앞에는 수십개의 쥐 덫이 있어, 살아서는 벗어날 수가 없다.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는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있다.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여의도만한 저 미로 판을 벗어날 수는 없다.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내가 태어날 위치는 선택할 수 없다.
고로 나는 삶은 개척이 가능하다 , 그러나 운명의 큰 판은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hilosophi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