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좋아한다.

앨런 폴섬이나 존 그리샴,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현대 소설부터, 노자, 논어, 목민심서등의 고전도 좋아한다.
그리고 고전은 반드시 원문으로 본다. 즉 소설 목민심서, 소설 논어 따위는 절대 보지 않는다.

한자가 가득하고, 그 밑에 해석이 있으며, 주석이 있는 책을 좋아한다.
이 또한 누가 해석을 하느냐에 따라 수 많은 종류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에 아주 주의해서 골라야 한다.


그러나, 해외에서 한국의 책을 맘대로 구해 보기는 결코 쉽지 않다.

7~8권의 책을 인터넷 서점이니, 할인가니 뭐니 하면서 사면 대략 8만원이 되고 (기술서적은 한권인 2~3만원 .. 휴 )
그걸 나 있는 곳까지 EMS 를 통해 배송을 받으면  배송비가 \ 77,000 원 나온다.  ㅡ..ㅡ

그러므로 책을 자주 사지도 못할 뿐더러,
한번 책을 살 때는
고르고 골라, 별르고 별러,  서평 및 목차를 분석함은 물론 그 작가의 다른 서적까지 평가해야 하는 ...
길고 긴 작업을 해야만한다.


그렇게 골라서 구매한 책들이,  목민심서, 논어, 노암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한다, 비즈니스 경제학, 잭 웰치의 끝 없는 열정, 등등등이다.


마지막으로 몇달전에 마지막으로 7권을 책을 구매했는데, 그 중에 그 동안 벼르고 벼르던 책이 포함되어 있었다.


바로 "주역" 이었다.

태극이 음양을 낳고, 음양이 사상을 낳고, 사상이 팔쾌를 낳고, 이것들이 하나로 어울어져 태극을 이룬다 말한 책.
 
고대 동양이 만들어낸 엄청난 메타포와 함축적 의미를 지녔으며, 통계학과 프랙탈 구조, 0과 1의 디지털의 조합 ...

형이상자위지  형이하자위지 라는 한 문장의 명언으로 2500년간 수 많은 철학자들이 스스로의 머리털을 뽑게 만든...


그 위대한 책,

내 평생 금강반야바라밀경, 노자와 더불어 완독을 3회 이상 하겠다고 다짐한 책....

바로 그 위대한 주역 책이,  기다리고 기다린 나에게 태평양과 타스만 해를 건너 ,

지구 북반구에서 남반구까지, 시속 1000키로의 비행기로 11시간을 날아 드디어 왔다. 

그리고 설레임에 책을 피고 5분 후에 "썅!" 소리와 함께 집어 던지고 말았다.

왜 그랬냐고? 


내가 왜 8년만에 한국을 들어가면 1순위로 해야 하는 일이 이 작가에 대한 테러인지....
같이 저 책을 살펴보자.... ( 내가 직접 사진 찍은 책의 일부다. )
바로 이 책인데, 그래도 나 이외의 수 많은 사람들이 테러할까 두려워 실명을 지웠다. 출판사명도 일부.


이제 본격적으로 책 저자의 이야기를 보자.
스스로 분명히 밝히고 있다. 두 분의 스스님께 전수 받았고, 책을 바치고 싶다고.


여기까진...설마했다... 웬 초능력????  아...이거 미아리 점 집 분위기로 좀 가려는데...
하긴 이 책이 워낙 그런쪽에 많이 사용하니..어느 정도는 봐 줘야지...했다...


본격적으로 자신의 스승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술이 공간 이동을 해서 자신에게 오고.... 비행접시를 타고 버뮤다를 다녀왔다니... 이게 지금  무슨 해괴한 일인가....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도 못하는 능력이....
이건 주역의 해석이 아니라.... 미아리 돗자리 아저씨의 이야기 만도 못했다..




하와이를 한 번 들렸다 간다고 하신다... 할 말이 없삼. 당신이 이겼삼 ................


기둘리셔. 한국 가자마자 테러할테니....


함축적인 의미로 인류의 지혜를 모아놓은 주역을 이렇게 만든 것에 울분을 품는 이들은
댓글로 울분과 테러의 의지를 남겨주기 바란다.


ㅠ..ㅠ

정말 축지법으로 한국으로 날아가서, 두 분과 저자께 테러를 바치고 싶삼.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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