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하다. 어느 날 갑자기, 적고 싶어졌다. 무언가가 미치도록 적고 싶어졌다. 논어가 어쩌고, 노자가 어쩌고, 목민심서가 어쩌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꺼내고 싶었다.

장편소설 두 권 분량의 소설 [거래]를 겁 대가리도 없이 시작하여 쓰고 있으며, 아침 저녁으로 글을 써댄다. 소설인지, 수필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무언가를... 나의 블로그가 불쌍할 지경이다. 하나의 플랫폼에 불과한 너에게 무슨 죄가 있으리. 거기에 울분을 토해내고 있는 내가 미친 놈이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사람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사랑의 가벼움.

그리고 정말 참을 수 없는 내 낄적임의 가벼움.


오늘도 개구리가 된다.
듣는 사람 없어도 날이 밝도록 울어대는 개구리처럼…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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