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Control2013.03.25 08:13

얼마전 혼자 극장에 가서 "신세계"를 보고 왔다.

보기 전부터 대략의 시놉시스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홍콩 영화 '무간도'의 한국적 조폭 버전일거라 생각을 하고 봤으나... 

(본문에 영화 신세계의 결론이 나오니 스포일러라 생각되면 읽지 마시길... )


보는 내내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 사유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영화가 끝나고 집에 오면서, 그리고 며칠이 지난 지금도 그 생각의 윤회는 멈추지 않고 있다.


사실 난 이미

"마이클 샌댈의 Justice"에 대해서도 언급한 적이 있고, (바로가기)

"정의를 바라보는 세 가지 시각" 이란 내용을 올린 적도 있으며, (바로가기)

"프랑스의 고졸 시험 문제"에서도 잠시 언급한 적이 있다. (바로가기)


Wikipedia에서 말하는 정의

다른 많은 도덕적인 가치, 특히 ‘선’(善)과 비교할 때 정의는 비교적 현대에 와서 더욱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치이다. 정의는 으레 평등의 실현을 골자로 하는 가치로 여겨진다. 그래서 정의의 뜻을 해설할 때에는 ‘각자에게 그의 몫을 돌려주고자 하는 항구적인 의지’(울피아누스), ‘정당화될 수 없는 불평등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추구하는 것’(존 롤스)과 같은 주장이 있었다. 예부터 전해 오는 가장 뛰어난 정의론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한 다음 세 가지 정의의 분류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의 본질이 평등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의를 ‘평균적 정의’와 ‘일반적 정의’와 ‘배분적 정의’로 구분했다. 평균적 정의는 모든 사람이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가치로 현대에서는 정치·사법 분야에서 강하게 적용된다. 평균적 정의는 개인 상호간의 매매와 손해 및 배상 또는 범죄와 형벌의 균형을 찾아 내려는 것이다. 둘째, 사회의 일원으로서 개인이 사회 때문에 져야 할 의무에 관한 일반적 정의이다. 셋째, 배분적 정의는 각자가 개인의 능력이나 사회에 공헌·기여한 정도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가치로 사회·경제적인 측면에 적용된다.


윤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정의도 접해 보았고,

마이클 샌댈이 이야기하는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 '도덕적 당위성' 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 보았으나...

나는 아직도 "정의"를 정의하지 못하겠다.

( 마이클 샌댈의 Justice가 우리나라에서 100만권이나 팔렸다는데... 과연 그 중 몇명이나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뿐이고... )



> 이정재가 조직의 보스 자리에 올라가는 것을 "악"이라 할 수 있을까? 

> 최민식은 경찰이고 사회의 혼란을 막기위해서 조직을 원하는대로 몰아가려고 했다면... 최민식은 정의를 추구한 것일까? 


(문득 "나는 악마를 보았다" 가 생각난다. 이병헌은 "정의"를 이룬것일까? )


혹은 현실에서는

> 몸이 으스러져라 일 하고도 최저 임금 이하를 받는 사람에게 "정의"가 살아 있을까? 

> 부모 잘만나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사회 고위층이 된 사람은 ... 죄를 짓고도 사면을 받는다... 여기에 정의가 있나?

> 누군가를 만나 진심으로 사랑을 하고도 배신을 당하는 사람에게 "정의"와 "선"의 잣대를 들이댈 수 있을까?


난 대체 모르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민이 더해질수록 모르겠다.

무엇이 정의인지...

인류는 '아리스토텔레스' 때부터 정의를 고민해오고, 수 많은 피를 흘려가며 정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그 2500년의 시간동안 수십억명의 인구가 대체 무슨 "정의"를 정의했는지조차 모르겠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난 "이정재의 자기 완성형 정의"를 보았다. 


더 이상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 

사회적 관념과 법률, 도덕적 가치 따위는 이제 잊겠다는 결심.

불평등에 항거하고 스스로의 희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정의"를 완성하겠다는 그 모습을 보았다.


물론 이정재의 "정의"는 우리가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믿는 ...

그런 싸구려 "선"의 모습은 아니다. 오히려 "악"으로 보인다.



싸구려 "善"의 모습을 하던,

惡으로 보이는 자기 완성형 정의던....


난 아직도 "정의"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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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sophiren
사상 및 시사2010.11.16 13:10
정의를 이해하는 세가지 시각

1. 공리주의 (행복극대화)
2. 자유지상주의
3. 도덕적 당위성 (미덕장려)

from Justice , Michael Sandel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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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sophiren

마이클 센델과 같은 지성인과 한 시대를 공유하고 있음이 감사할 뿐이다.
이 책은 어설픈 철학지식을 전하는 책도 아니다. 철학사니, 지성이니, Moral 이니... 그런것들을 전하는 것도 아니다.

수 많은 질문들을 통해 여러분의 양심에 정의를 묻고 있다.
영화에 나오는 영웅의 그런 정의가 아닌....
우리 시대 속에서 만나게 되는 수 많은 상황들을 통해 공리주의, 아리스토텔레스, 임마누엘 칸트의 사상과 도덕, 양심적 선택들을 묻고 있다.

개인적으로 라이프니츠-비트겐슈타인-버트런트 러셀 라인의 언어 철학 경향이 있는데...
마이클 샌델 더에 정치철학에 또 하나의 Long -Term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을 신중하게, 깊이있게, 재미있게.... 읽은 분이라면....
 노암 촘스키의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를 추천한다.

Philosophiren



전 세계의 석학들은 왜 정의에 주목하는가? 지금, 정의란 무엇인가를 선명하게 되돌아볼 시기이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정의의 의미를 찾는 서정적 탐사이며, 정치 성향에 상관없이 모든 독자에게 그동안 익히 들어온 논쟁을 새롭고 명쾌한 방식으로 고민해보라고 권유한다. 샌델은 이러한 논쟁에서 극적이고 도전적인 발상을 선보이면서, 철학을 이해하면 정치와 도덕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분명하게 알게 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칸트, 제레미 벤담, 존 스튜어트 밀, 존 롤스에 이르기까지 고대부터 근현대 정치철학의 흐름 속에서 정의를 이해하는 세 가지 방식인 행복의 극대화, 자유, 미덕의 추구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이론들의 장단점들을 실제 일어난 이야기들과 논쟁들을 통해 살펴본다.

자유사회의 시민은 타인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 정부는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하는가? 자유시장은 공정한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잘못인 때도 있는가? 도덕적으로 살인을 해야 하는 때도 있는가? 도덕을 입법화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개인의 권리와 공익은 상충하는가? 이와 같은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면서 자신의 신념을 분명히 하라고 권유한다.

한 사회가 움직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결정들이 어떤 배경에서 나오게 되었는지를 이해한다면 우리 개인이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데는 물론이고 사회 전체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 책은 우리가 시민으로 살면서 부딪히는 어려운 질문들을 설득력 있게 풀어간다.


Michael J. Sandel
1953년 미네소타에서 출생했다. 브랜다이스대학교를 졸업하고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29세에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1982)를 발표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 책에서 '공동체주의자'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해, 알레스데어 매킨타이어, 마이클 월저, 찰스 테일러 교수 등과 함께 공동체주의의 4대 이론가 중 한 명이자 존 롤스 이후 정의 분야의 세계적 학자로 평가된다. 1980년부터 30년간 하버드대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정의(Justice) 수업은 현재까지 20여 년 동안 하버드대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강의로 손꼽힌다. 이러한 명성으로 2002년 앤 티 앤드 로버트 엠 벳 교수, 2008년 미국정치학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교수로 선정되었다.《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 외의 다른 주요 저서로 《민주주의의 불만》(1996),《공공철학》(2005),《완벽함에 대한 반론》(2007) 등이 있다.

목 차
1강. 옳은 일 하기
행복, 자유, 미덕│어떤 상처를 입어야 상이군인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구제금융을 둘러싼 분노│정의를 이해하는 세 가지 방식│철로를 이탈한 전차│아프가니스탄의 염소치기│도덕적 딜레마

2강. 최대 행복 원칙│공리주의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반박 1: 개인의 권리│반박 2: 가치를 나타내는 단일통화│대가를 받고 치르는 고통│존 스튜어트 밀

3강.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자유지상주의
최소국가│자유시장 철학│마이클 조던의 돈│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유하는가?

4강. 대리인 고용하기│시장과 도덕
징집과 고용, 무엇이 옳은가?│자원군 옹호│대가를 받는 임신│대리 출산 계약과 정의│외주 임신

5강. 중요한 것은 동기다│이마누엘 칸트
칸트의 권리 옹호│행복 극대화의 문제점│자유란 무엇인가?│사람과 사물│도덕이란 무엇인가? 동기를 찾아라│도덕의 최고 원칙은 무엇인가?│정언명령 대 가언명령│도덕과 자유│칸트에 대한 의문│섹스, 거짓말, 그리고 정치

6강. 평등 옹호│존 롤스
계 약의 도덕적 한계│합의만으로는 부족할 때: 야구 카드와 물이 새는 변기│합의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을 때: 흄의 집과 유리닦이│이익인가, 합의인가? 샘의 자동차 수리│완벽한 계약 상상하기│정의의 원칙 두 가지│도덕적 임의성 배제 논리│평등주의 악몽│도덕적 자격 거부하기│삶은 불공평한가?

7강. 소수집단우대정책 논쟁
시험 격차 바로잡기│과거의 잘못 보상하기│다양성 증대│인종별 우대정책은 권리를 침해하는가?│인종분리정책과 반유대적 할당제│백인 우대 정책?│정의는 도덕적 자격에서 분리될 수 있는가?│대학이 경매로 입학생을 뽑아도 될까?

8강. 누가 어떤 자격을 가졌는가?│아리스토텔레스
정의, 텔로스, 영광│목적론적 사고: 테니스 코트와 《곰돌이 푸》│대학의 텔로스는 무엇인가?│정치의 목적은 무엇인가?│정치에 참여하지 않고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가?│행동으로 터득하기│정치와 좋은 삶

9강.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충직 딜레마
사 죄와 손해배상│조상의 죄를 우리가 속죄해야 하는가?│도덕적 개인주의│정부는 도덕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가?│정의와 자유│공동체의 요구│이야기하는 존재│합의를 넘어서는 의무│연대와 소속│애국심이 미덕인가?│연대는 우리 사람만 챙기는 편애인가?│충직이 보편적 도덕 원칙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정의와 좋은 삶

10강. 정의와 공동선
중립을 지키려는 열망│낙태와 줄기세포 논란│동성혼│정의와 좋은 삶│공동선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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