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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9 결혼 제도 (1)
사상 및 시사2009.11.19 17:05

가족은 인간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원초적인 사회제도이다. 그 가족을 만드는 결혼 제도를 돌아보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처럼 4가지 경우밖에 없다.


Monogamy : 일부일처제 - 가장 보편적인 제도. 가장 일반적이죠.
Polygamy : 일부다처제 - 다들 아시죠.... 중동은 일부다처제였다고...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게거품물고 악 쓰시는 분들이 계신데... 역사적으로 보면 자기네 민족을 보존하기 위해서였다. 전쟁터에서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까지도 데리고 살아야했던 것이다. 과부로 만들어 먹고 살기 힘들게 만들 수 없었기에... 그리고 그 전쟁의 대부분은 십자군과의 전쟁에서 시작된다.
또 조선시대를 일부다처제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엄밀하게 조선시대는 일부일처다첩제였다.
Polyandry : 일처다부제 - 제도적으로는 없다.
Group Family : 다부다처제 - 이런 결혼제도는 인류 역사에 제도적으로 정착했던 적이 없다.


Matrilineal Society : 모계사회 - 엄마의 성을 따르는 사회로 현재도 유대인이 대표적이다.
Matriarchal Society : 모권사회 - 1800년대 후반 스위스의 바하오팬(1815~1887) 교수가 모권은 부권에 앞서는 인류사회의 보편적 현상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된 말이나... 그 이후 수 많은 학자에 의해 그의 주장은 여러 문헌을 짜집기한것으로 보편성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Patrilineal Society : 부계사회
Patriarchal Society : 부권사회
- 인류 역사에서 대부분의 경우 부계사회와 부권사회는 일치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다. 전쟁에 나간 것은 남자들이었다. 목숨을 걸고 전쟁을 치뤄낸 남자들이 그 전리품과 가족 내에서의 절대적 권한을 여성에게 넘겨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
Patrilocal Marriage - 남자쪽에 가서 사는 결혼. 흔히들 시집간다고 한다. 시댁집으로 간다는 의미다. 현대의 한국 사회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Matrilocal Marriage : 여자쪽에 가서 사는 결혼. 흔히들 장가간다고 한다. 장인댁으로 간다는 의미다. 고구려시대의 위지동이전에 보면 "서옥"이라는 것이 나온다. 장인집 옆에 서옥을 짓고 보통 첫애를 날 때까지 사는 것이다. 고대사회로 갈수록 Matrilocal Marrage 가 더 많다. 지금도 결혼해서 신혼여행을 다녀오면 여자쪽집으로 먼저 가지 않는가?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9일을 장인댁에 있다가 남자쪽으로 갔다고 한다.


재미있는 고대의 결혼제도 하나를 소개하면 바로...訪婚(방혼 , Visiting Husband, 일어로는  かよい-こん [通い婚] ) 이다. 여자가 집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남자가 그 소리를 듣고 찾아가 하루밤을 자고 가도 되냐고 청할 수 있다. 혹은 우물가에서 만나 여자에게 이름과 집을 물어본다. 이름과 집을 가르쳐주면 밤에 찾아와도 좋다는 의미다.  그리고는 새벽이 되면 남자 떠나고... 다시 그 집에 갈 수도 있는거고... 아닐수도 있고....

자~ 그럼 남자가 한 여자만 방문할까? 당연히 아니겠지... ㅠ..ㅠ
자~ 그럼 여자는 한 남자의 방문만 허용할까?  당연히 아니올시다..... 괜히 독수공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방혼 제도가 없었다고? 절대 아닐듯하다.
모두 학교에서 신라시대의 처용가를 배웠을 것이다.
서울 밝은 달밤에

밤 늦도록 놀고 지내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디 내 것(아내)이다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   


앗뿔사... Visiting 이 겹친 것이다.  ㅠ..ㅠ


Phil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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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sophi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