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ons2011.08.03 22:02
아래 내용은 1830~1831년 만들어 것으로 추정되는 , 쇼펜 하우어의 미발표 유작인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 이란 소책자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는 논리학과 토론술을 구분하였고, 이 책은 보편적 타당성과는 별도로 논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 확대 해석 - 상대방의 주장을 그 주장의 자연스런 한계를 넘는 곳까지 끌고 가서 그 주장을 가능한 한 보편적으로 해석하고, 가능한 한 넓게 받아들여 그것을 과장한다. 반면, 자신의 주신은 가능한 한 제한된 의미로 주장한다.

2. 동음동형이의어(同音同形異義語)의 사용 - 먹히면 제대로이나, 여의치 않음.

3. 상대방의 주장을, 특히 상대적(relative)으로 제시된 그의 주장을 보편적으로 제시된 주장인 것처럼, 즉 단순하고(simpliciter) 절대적으로(absolute) 제시된 주장인 것처럼 말하기.

4. 결론을 내려고 할 경우 자신의 결론을 상대방이 예측하지 못하도록 하기. 전삼단논법(前三段論法, 이것의 결론이 다음 삼단논법의 전제가 됨)을 만드는 등, 멀리서부터 결론을 가져오기. 상대가 예측할수록 공격의 여지가 많다.

5. 명제의 증명을 위하여 거짓된 전치문(뒤에 나오는 주문장과 관련된 앞의 조건문)을 활용

6. 은폐된 순환 논증의 사용. (1) 다른 명칭(듣기 좋은) 사용 (2) 구체적인 논쟁의 대상을 보편적인 것으로 만듦 (3) 다른 두 가지가 나오면 한 가지를 증명하기 위해 다른 것을 기정사실로 가정 (4) 보편적인 것을 입증하기 위해 각개의 개별적인 것을 스스로 인정

7.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라. 상대방의 대답들로부터 나의 진실성을 확인하거나 공격의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소크라테스식 화법이라고도 함. 

8.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어라.

9.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필요한 질문들을 질서정연하게 하지 말고 중구난방식으로 하라.

10. 필요한 명제의 반대 내용을 상대방에게 묻는다. 즉, 우리가 다른 걸 원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라.

11. 귀납법을 사용하고 있고, 상대방이 시인을 했을 경우... 귀납법의 보편적 결론에 대해서도 시인할 것인지 묻지 마라. 이미 시인한 것으로 간주하라.

12. 자신의 주장을 펴는데 유리한 비유(명칭)을 신속하게 정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순환 논증에 속하는 것으로, 자신이 밝히고자 하는 바를 일단 말로 표현하거나 명명하고 나면, 그것으로부터 대화 상대방의 순전히 분석적인 판단을 통해서 전자가 뜻하던 바가 분명해진다.

13. 상대방이 자신의 명제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반대되는 명제를 함께 제시하고 상대방에게 선택하도록 한다. 특히 이 때 반대되는 명제는 훨씬 큰 소리로 강조한다.

14. 나의 명제를 결정적으로 관철시키지 못하였더라도, 마치 증명된 것처럼 제시하고 의기양양한 태도를 취한다. 이것은 비근거를 근거로 가정함으로써 행하는 기만이다.

15. 자신의 명제가 모순되거나 증명이 막막할 경우, 말도 안되는 명제를 하나 던져 상대방이 반박하는 동안 시간을 번다. 극도의 뻔뻔스러움이 필요하다.

16. 대인논증의 하나로 상대방이 지금까지 주장한 것들의 모순을 찾거나, 그의 종파/정치적성향/말과 모순되는 행동 등을 찾아 깐다. 예로 상대방이 자살을 옹호하면, "그러면 왜 당신은 목을 매지 않습니까?" 라고 소리친다.

17. 상대방이 반증을 통해 자신을 궁지에 몰면, 섬세한 차이점(어떠한 방식으로라도 이중적인 의미나 이중적인 경우를 허락할 때)을 공격한다. 

18. 논제의 전이 - 여타의 이유로 밀릴 때, 논의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 다른 명제들 쪽으로 끌고 가야 한다.

19. 이의를 제기할 만한 꺼리가 없을 경우, 사안을 아주 보편적인 것으로 확대해 보편적인 것을 반박.

20. 상대방의 전치문을 캐물어 알아내고, 그것을 근거로 결론을 이끌어 낸다.

21. 상대방이 궤변으로 나올 경우, 진리로 승부를 보려하지 말고, 비슷한 궤변이나 대인논증으로 맞대응.

22. 상대방이 무언가에 대해 시인을 요구하면 그것을 순환논증(증명되지 않은, 혹은 아직 증명되어야 할 명제를 이용해 다른 명제를 증명하려는 방법)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거절한다.

23. 반박과 말싸움은 상대방을 자극하여 상대방이 자신의 주장을 과장되게 만든다. 상대방을 자극시키고, 과장된 주장을 끝까지 몰고가, 과장된 주장을 반박하면 원래의 주장까지도 반박한 것처럼 보이게 된다.

24. 억지 결론 끌어내기 - 상대방의 주장과 명제에 대해 거짓 추론과 왜곡을 통해 상대박의 주장 자체가 틀린 것처럼 과장하기.

25. 단순 반증을 통한 간접적인 반박 - 귀납법은 많은 양의 사례를 필요로 함으로 부합하지 않는 하나의 사례만 찾으면 된다.

26. 상대방의 논거로 상대방을 가격하는 방법.

27. 특정 논거에서 상대방이 화를 낼 경우, 끝까지 그 논거를 물고 늘어진다.

28. 논리가 부족할 경우, 청중을 향해 타당성이 결여된 제의를 한다. 청중은 이해를 못해도 편이 되어 주지만, 상대방은 결여된 타당성을 논증하기 위해 피똥 싼다.

29. 논쟁 중인 화제의 방향 전환.

30. 경외심에 호소하기 - 여러 근거를 대는 대신에 상대방의 지식 수준에 따라 자신이 갖고 있는 권위를 이용한다. 상당히 잘 먹힌다.

31. 미묘한 반어법을 이용하여 자신의 능력이 모자란다고 선언한다. "당신이 말한 내용은 나의 형편없는 이해력을 넘어서는군요. 나는 당신의 말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라는 식으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 출간되고 사회적 센세이션을 일으킬 때 절충학파의 많은 교수들이 이렇게 이야기 하였다.

32. 상대방의 주장을 증오의 대상 범주에 위치시킴으로 간단하게 제거하거나 적어도 의심스럽게 만들 수 있다.

33. 이론상으로는 옳으나 현실에 있어서는 거짓이라는 등의 궤변을 통해 논지의 근거는 인정하면서 결론은 부정한다. 논리의 적합성을 무시.

34. 상대적인 침묵. 자신의 주장이나 질문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없이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질문으로 답하면, 뭔가 미심쩍은 부분을 건들였다는 확실한 신호이다. 계속 몰아붙인다.

35. 근거를 통해 지성에 호소하는 대신, 동기를 통해 의지에 호소하라. 이 방법이 먹힌다면 다른 모든 방법들은 다 필요없어진다.

36. 의미없는 말들을 폭포수처럼 쏟아냄으로써 상대방을 아연케 하여 얼이 빠지게 만든다. - "보통 인간들은 아무 말이나 들어도 그 속에 무언가 생각할 게 있다고 믿지요" - 괴테 <파우스트 Faust> 1부 2565

37. 상대방이 사안 자체에 대해서는 정당성을 갖고 있으나 다행스럽게도 그것에 대한 나쁜 증거를 선택하는 경우, 이 증거를 반박하여 사안 자체를 반박해버린 것처럼 행동한다. . 즉, 대인논증(상대와 관련된 논증)을 대사상논증(논쟁 주제와 관련한 논증)인 것처럼 가장한다.

38. 상대방이 우월하여 자신의 토론이 밀릴 경우, ................... 인신공격과 모독, 무례의 방법을 사용하라.


휴.... 힘드네.... 여러분은 이 중 얼마나 많은 skill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십니까? 앞에도 말했지만 논리의 적합성을 떠나, 오로지 토론(말싸움)에서 이기는 방법들입니다. 좀 야비한 기술들도 있네요.... ^^;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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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sophiren
Mind Control2008.10.11 10:36


지난 2002년초에 각종 인터넷 게시판들을 뜨겁게 달구었던 한 편의 게시물을 다시 올려본다.
‘게시판 쌈나는 순서 분석’, ‘인터넷에서 싸움나는 순서’ 등등 비슷비슷한 제목으로 게시판들을 도배했었다.
이 게시물이 다시 등장한 구라넷에서 그 당시 보지 못했던 네티즌들은 “넘 웃겨서 눈물을 참을 수 없어요”라는 평을, 다시 보는 네티즌들은 “1∼2년전에 봤는데 또 봐도 잼있네요. 그때 이거 정말로 따라하고 그랬는데”라는 리플을 달았다.
이 게시물은 스포츠 전문 사이트 후추닷컴의 게시판에 처음으로 출현했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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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제 중국집 가서 짜장면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평범한 문제 제기)

B: "짜장면이 뭐가 맛있어요? 우동이 훨 맛있지"(평범한 반론)

C: "우동이요? 에이, 우동보다는 짜장면이죠. 돼지고기도 들어가고."(재반론, A의 의견에 합류)

D: "짜장면에 돼지고기라면 우동에는 해물이죠. 맛을 안다면 역시 우동!" (재재반론, B의 의견에 합류. ~~을 안다면.. 이라는 말 나왔음)

A: "님, 그럼 우동 안 먹는 사람은 맛을 모른단 말인가요?"(말꼬리 잡기 시작)

B: "그만큼 우동이 낫다는 거죠. 에이, 짜장은 느끼해서.."(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깎아내림)

C: "님께서 짜장면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군요. 제가 설명해 드리죠. (잘 모르시는군요.. 나왔음. 지식과 데이터, 증거, 등등 늘어놓기 시작)

<짜장면의 유래>

짜장면의 출생지는 인천이다.
1883년에 개항한 인천에는 곧 청국지계가 설정되고 청인이 거주하게 되었는데 1920년부터 항구를 통한 무역이 성행하면서 중국 무역상을 대상으로 한 중국음식점들이 생겨났다. 중국의 대중음식을 처음으로 접했던 우리 서민들은 신기한 맛과 싼 가격에 놀랐고, 청인들은 청요리가 인기를 끌자 부두 근로자들을 상대로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먹는 짜장면이다. 짜장면이 언제, 누구에 의해 처음 만들어 졌는지를 밝혀줄 만한 자료는 거의 없지만, 정식으로 자장면이란 이름으로 음식을 팔기 시작한 곳은 1905년 개업한 공화춘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당시 화려했던 옛 건물의 자취만 남아있지만 일제 때부터 청요리로 크게 이름을 날렸던 고급 요릿집이었다. 이렇게 공화춘이 성업을 이루자 화교 유지들은 인근의 대불호텔을 사들여 북경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중화루'의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북경에서 건너온 周사부라고 불리던 일급 주방장이 있어 전통 북경요리를 맛보려고 서울을 비롯 각지의 미식가들이 자주 찾았다고 한다.1차 세계대전에 따른 호황으로 청관 거리에 동흥루가 연이어 문을 열면서 인천은 청요리의 본산으로 자리잡았다. 향토자장면을 만들어 낸 자금성의 손덕준씨는 그의 할아버지가 중화루의 마지막 요리사였을 만큼 대를 이은 솜씨가 가히 국보급이라 할 수 있다. 그가 만든 자장면이 독특한 이유는 손수 만든 춘장에 있다. 그것을 1년간 숙성시킨 뒤 일반 시판용 춘장과 섞어서 그만의 춘장을 만드는데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또한 일반 짜장소스는 재료를 거의 다지듯 토막내 면을 다 먹으면 소스가 남았지만 향토짜장면은 채를 썰기 때문에 젓가락질이 쉬어 그릇이 깨끗하다.

<우리가 몰랐던 짜장면의 차이>

옛날 짜장-- 우리가 흔히 짜장면이라고 시키는 것. 양파, 양배추, 특히 감자를 큼직큼직하게 썰어넣고 물과 전분을 잔뜩 넣어 춘장의 맛을 연하게 만든 짜장면.
간짜장-- 춘장에 물과 전분을 넣지 않고 그냥 기름에 볶기만 하면 간짜장이 된다. 옛날짜장보다 조금 더 기름지고 짜장과 면이 따로 나온다.
삼선짜장-- 새우, 갑오징어, 해삼 등의 재료가 들어가는 고급 짜장면. 해물짜장이라고도 한다
유슬짜장-- 채소와 각종 재료를 면발과 같이 길쭉길쭉하게 썰어넣어 소스를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알뜰 짜장. 납작한 접시에 나오는 것이 특징.  유모짜장-- 중국집마다 유니, 유미짜장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짜장이 바로 유모짜장. 고기를 갈아넣은 짜장.

아시겠죠? 짜장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D: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만 토를 달자면, 손덕춘씨 아닌가요?"(옥의 티 찾기, 흠집내기)

A: "손덕춘씨 맞습니다. 그리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본질을 아셔야죠." (본질 얘기 나왔음, 깔보기 시작)

B: "님들 얘기 잘 들었습니다. 근데 말투가 좀 기분 나쁘군요."(말투 물고 늘어짐)

C: "기분 나쁘다뇨? 시비 건 건 그쪽 아닌가요? 맛도 제대로 모르면서."(책임 전가. 상대 무시)

D: "시비? 말이 너무 지나친 거 아냐? 사사건건 가르치려구 들자나!"(반말 나왔음)

C: "어쭈? 어따 대고 반말이야? 너 몇 살이야?"(나이 얘기 나옴)

A: "C님, 참으셈, 잘 돼봤자 고딩이에요."(동조. 중고딩 비하발언^^)

D: "고딩? 당신은 몇 살인데? 내 참, 군에 갔다와서 직장 다니다 별꼴을 다 보네 에이 18"(욕설 출현)

A: "18? 왜 욕을 하고 그래? 진짜 기분 JOT같이.."(더 심한 욕설출현)

B: "그쪽에서 욕 나오게 하자나! 택도 아닌 짜장면 같고 사람을 우습게 봐?"(책임 전가. 한번 더 깎아내림)

C: "택도 아닌 짜장면? 18 당신 좋아하는 우동보다는 100배 1000배 나아!"(욕설, 말꼬리잡기, 비교발언)

E: "님들, 싸우지 마셈, 둘 다 맛있는 음식이자나요"(말리는 사람 등장)

D: "님들도 아시겠지만 우동이 훨 낫잖아요? 근데 저 맛도 모르는 @#$% 들은..."(의견 동조 호소)

F: "난 짬뽕이 맛있던데..."(엉뚱한 논제 제기, 이런 사람 꼭 있음)

A: "F님, 지금 짜장면 우동 얘기 중이니 짬뽕은 끼어들지 마시길..."(말 막음)

C: "맞아요, 껴들 때 껴 들어야지, 주제도 모르고.."(그 사람마저 비하, 무시)

F: "뭐라고? 아...18 싸우지 마라고 좀 웃겨 볼라고 그랬더니, 짬뽕을 무시하는 거야?"(발끈)

E: "님들 싸우려면 밖에 나가서 싸우세요!"(나가란 말 나옴)



거의 인간 심리 변동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생각되네요....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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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