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ons2013.07.01 22:31

저도 스스로에게 천 번쯤은 물어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결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먼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까합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 지성인이자 소설가인 제임스 조이스는 1904년 머물던 호텔의 하녀 노라를 만나고 둘은 곧 뜨거운 사랑에 빠집니다. 두 사람은 아일랜드의 결혼 제도 및 가족 생활 관습에 얽매이기를 거부하며 만난지 4개월만에 유럽으로 사랑의 도피 여행을 하게 됩니다.

노라는 매력적인 여성이었으며, 이후 제임스의 문학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둘은 두 명의 딸을 낳았으며, 끔찍히도 딸들을 사랑했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어려웠지만, 서로는 서로에게 헌신적이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율리시스" 외 몇개의 소설이 엄청난 히트를 치게되고 제임스 조이스는 큰 돈을 벌게 됩니다. 그리고 동거생활 27년이 지난, 1931년 둘은 합법적으로 결혼을 합니다. 제임스가 늙고 병들자.... 상속권 보호 차원에서... 자신의 모든 재산과 저작권을 아내 노라에게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몇 해전까지만해도 결혼에 대한 제 정의는 "합법적 섹스"였는데...  아이 딸린 돌싱이 되어 9년쯤을 혼자 지내다보니 생각이 많이 바뀌어, 지금은 결혼이 그다지 필요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더군요.

이미 11살이나되어 외국에서 살고 있는 아이에게 엄마의 자리는 이제 예전처럼 절실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고, 혹은 간혹 만나는 사람들과의 섹스를 통해 제 욕구를 해결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외로움은 가시질 않네요)

이렇게 지내다가... 좋은 사람을 만나면 동거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젠 사회의 눈도 많이 변했고, 우리네 나이가 20대의 동거처럼 철이 없지도 않을테니까요...

그러다... 그러다 말입니다,
정말 정말 정말 서로에게 헌신적이고 사랑하는 사람임을 확신하게 된다면...
그 때는 제 마지막 동전 한 잎까지 다 정당하게 주기 위해 결혼을 하고 싶네요.
이제 제게 결혼은 그런 의미네요.

다시 묻습니다.
여러분에게 결혼은 어떤 의미입니까?

- 합법적 섹스인가요?
- 내 아이들을 키워주고 내 빨래를 해줄 와이프를 찾아 집에 들여다 놓는건가요?
- 경제적으로 큰 능력이 없는 나에게 노후 보장을 해줄 보험인가요?
- 늙었을 때 혼자면 서러우니까... 미리 사다 놓은 비상약 같은건가요?

오늘 문득 결혼이란 테마에 필이 꽂혀 주절거려봅니다.



Philosophiren



ps - 저 링크는 노래입니다.

리쌍 〃내몸은 너를 지웠다 [feat.Enzo.B]

그대 입술 그대 향기 이제는 모든게 지겨워지고
외로움에 몸부림 치던 밤도 조용히 잠이 드는데
그대라는 사랑이란 지독한 그림자 멀어져가고
우린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각자의 길을 향하네

내마음은 너를 지웠다고 생각했다
너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하루도 외롭고 심심하지 않았고
나한테 투정부리는 사람도 없어서
피곤한일도 줄었으니까

우리의 이별은 찜찜하고 서운하지 않을만큼 완벽했다
다른놈과 키스하는 니모습을 상상해도
아무렇지 않을만큼
또 매일같이 부르던 애칭이 어색해져
본명을 부를만큼
그렇게 내마음속에서 너를 지워냈다

하지만 비가와서 세상이 축축히 젖고
내기분도 뭔가 야릇해질 때
혹은 술에 취해 끓어오르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할 때
내몸은 습관처럼 너를 찾아갔다

그리고 너역시 기다렸다는듯이 나를 반겼다
구름같은 침대위에서 우리는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키스를 하고 서로의 옷을 벗겼고
내입술과 가장 잘 맞는 너의 입술에 키스하며
내손에 가장 익숙한 너의 가슴을 만지며
철길위에 차단기가 올라가듯 나는 흥분되어갔다
내이마위에서 찐한 땀이 너의 얼굴로 떨어진다

그대라는 사랑이란 지독한 그림자 멀어져가고
우린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각자의 길을 향하네
그대 입술 그대 향기 이제는 모든게 지겨워지고
외로움에 몸부림 치던 밤도 조용히 잠이 드는데

밤이 지나고 서로 등을 돌리며
급하게 바닥에 버려졌던 옷들을 주워입으며
우린 다시 어색한 사이가 된다
그리고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걸 확신한다
다시는 보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며
한동안 모르는 사람처럼 지낸다

하지만 비가 오면 술에 취하면
우린 다시 서로를 찾았다
일년을 넘게 내마음은 너를 잊었지만
내몸은 너를 잊지 못했다
우주보다 아름다웠던 우리 사랑이었는데
한때 이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너였는데
외로운 밤을 채워주는 사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우린 완벽한 남남이다

세상이 비에 젖어도 외로운 밤 술에 취해도
더이상 내몸은 너를 찾지 않는다
속정만이 남았던 끈질겼던 우리의 인연은 끝이 났다
나는 너에게서 너는 나에게서 완전히 벗어났다
눈물 한방울 나지 않는 완벽한 이별인데
왜 이렇게 슬프게 느껴지는걸까

잘가라 내가 사랑했던 사람아
잘가라 나를 사랑해준 사람아

그대입술 그대향기 이제는 모든게 지겨워지고
외로움에 몸부림 치던 밤도 조용히 잠이 드는데
그대라는 사랑이란 지독한 그림자 멀어져가고
우리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각자의 길을 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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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0 00:41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Communications2012.01.13 17:42

삶이 기쁘고 행복할 때는 사랑하는 사람과, 주변들과 마음껏 만끽하고...


힘들고 우울하고, 외로울 때...

그 때 저를 찾아주세요.

그게 맞아요.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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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sophiren
Communications2011.12.25 12:46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이 중 언론과 출판은 해당 기업의 소유자, 혹은 그 소유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력자에 의해
편파적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함.

결국 약자가 선택할 수 있는건 "집회"
그리고 "집회"로도 부족할 때... 결국 "결사"가 될 수 밖에 없음.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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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sophiren
Communications2011.08.03 22:02
아래 내용은 1830~1831년 만들어 것으로 추정되는 , 쇼펜 하우어의 미발표 유작인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 이란 소책자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그는 논리학과 토론술을 구분하였고, 이 책은 보편적 타당성과는 별도로 논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 확대 해석 - 상대방의 주장을 그 주장의 자연스런 한계를 넘는 곳까지 끌고 가서 그 주장을 가능한 한 보편적으로 해석하고, 가능한 한 넓게 받아들여 그것을 과장한다. 반면, 자신의 주신은 가능한 한 제한된 의미로 주장한다.

2. 동음동형이의어(同音同形異義語)의 사용 - 먹히면 제대로이나, 여의치 않음.

3. 상대방의 주장을, 특히 상대적(relative)으로 제시된 그의 주장을 보편적으로 제시된 주장인 것처럼, 즉 단순하고(simpliciter) 절대적으로(absolute) 제시된 주장인 것처럼 말하기.

4. 결론을 내려고 할 경우 자신의 결론을 상대방이 예측하지 못하도록 하기. 전삼단논법(前三段論法, 이것의 결론이 다음 삼단논법의 전제가 됨)을 만드는 등, 멀리서부터 결론을 가져오기. 상대가 예측할수록 공격의 여지가 많다.

5. 명제의 증명을 위하여 거짓된 전치문(뒤에 나오는 주문장과 관련된 앞의 조건문)을 활용

6. 은폐된 순환 논증의 사용. (1) 다른 명칭(듣기 좋은) 사용 (2) 구체적인 논쟁의 대상을 보편적인 것으로 만듦 (3) 다른 두 가지가 나오면 한 가지를 증명하기 위해 다른 것을 기정사실로 가정 (4) 보편적인 것을 입증하기 위해 각개의 개별적인 것을 스스로 인정

7.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라. 상대방의 대답들로부터 나의 진실성을 확인하거나 공격의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소크라테스식 화법이라고도 함. 

8.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어라.

9.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필요한 질문들을 질서정연하게 하지 말고 중구난방식으로 하라.

10. 필요한 명제의 반대 내용을 상대방에게 묻는다. 즉, 우리가 다른 걸 원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라.

11. 귀납법을 사용하고 있고, 상대방이 시인을 했을 경우... 귀납법의 보편적 결론에 대해서도 시인할 것인지 묻지 마라. 이미 시인한 것으로 간주하라.

12. 자신의 주장을 펴는데 유리한 비유(명칭)을 신속하게 정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순환 논증에 속하는 것으로, 자신이 밝히고자 하는 바를 일단 말로 표현하거나 명명하고 나면, 그것으로부터 대화 상대방의 순전히 분석적인 판단을 통해서 전자가 뜻하던 바가 분명해진다.

13. 상대방이 자신의 명제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반대되는 명제를 함께 제시하고 상대방에게 선택하도록 한다. 특히 이 때 반대되는 명제는 훨씬 큰 소리로 강조한다.

14. 나의 명제를 결정적으로 관철시키지 못하였더라도, 마치 증명된 것처럼 제시하고 의기양양한 태도를 취한다. 이것은 비근거를 근거로 가정함으로써 행하는 기만이다.

15. 자신의 명제가 모순되거나 증명이 막막할 경우, 말도 안되는 명제를 하나 던져 상대방이 반박하는 동안 시간을 번다. 극도의 뻔뻔스러움이 필요하다.

16. 대인논증의 하나로 상대방이 지금까지 주장한 것들의 모순을 찾거나, 그의 종파/정치적성향/말과 모순되는 행동 등을 찾아 깐다. 예로 상대방이 자살을 옹호하면, "그러면 왜 당신은 목을 매지 않습니까?" 라고 소리친다.

17. 상대방이 반증을 통해 자신을 궁지에 몰면, 섬세한 차이점(어떠한 방식으로라도 이중적인 의미나 이중적인 경우를 허락할 때)을 공격한다. 

18. 논제의 전이 - 여타의 이유로 밀릴 때, 논의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 다른 명제들 쪽으로 끌고 가야 한다.

19. 이의를 제기할 만한 꺼리가 없을 경우, 사안을 아주 보편적인 것으로 확대해 보편적인 것을 반박.

20. 상대방의 전치문을 캐물어 알아내고, 그것을 근거로 결론을 이끌어 낸다.

21. 상대방이 궤변으로 나올 경우, 진리로 승부를 보려하지 말고, 비슷한 궤변이나 대인논증으로 맞대응.

22. 상대방이 무언가에 대해 시인을 요구하면 그것을 순환논증(증명되지 않은, 혹은 아직 증명되어야 할 명제를 이용해 다른 명제를 증명하려는 방법)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거절한다.

23. 반박과 말싸움은 상대방을 자극하여 상대방이 자신의 주장을 과장되게 만든다. 상대방을 자극시키고, 과장된 주장을 끝까지 몰고가, 과장된 주장을 반박하면 원래의 주장까지도 반박한 것처럼 보이게 된다.

24. 억지 결론 끌어내기 - 상대방의 주장과 명제에 대해 거짓 추론과 왜곡을 통해 상대박의 주장 자체가 틀린 것처럼 과장하기.

25. 단순 반증을 통한 간접적인 반박 - 귀납법은 많은 양의 사례를 필요로 함으로 부합하지 않는 하나의 사례만 찾으면 된다.

26. 상대방의 논거로 상대방을 가격하는 방법.

27. 특정 논거에서 상대방이 화를 낼 경우, 끝까지 그 논거를 물고 늘어진다.

28. 논리가 부족할 경우, 청중을 향해 타당성이 결여된 제의를 한다. 청중은 이해를 못해도 편이 되어 주지만, 상대방은 결여된 타당성을 논증하기 위해 피똥 싼다.

29. 논쟁 중인 화제의 방향 전환.

30. 경외심에 호소하기 - 여러 근거를 대는 대신에 상대방의 지식 수준에 따라 자신이 갖고 있는 권위를 이용한다. 상당히 잘 먹힌다.

31. 미묘한 반어법을 이용하여 자신의 능력이 모자란다고 선언한다. "당신이 말한 내용은 나의 형편없는 이해력을 넘어서는군요. 나는 당신의 말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라는 식으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 출간되고 사회적 센세이션을 일으킬 때 절충학파의 많은 교수들이 이렇게 이야기 하였다.

32. 상대방의 주장을 증오의 대상 범주에 위치시킴으로 간단하게 제거하거나 적어도 의심스럽게 만들 수 있다.

33. 이론상으로는 옳으나 현실에 있어서는 거짓이라는 등의 궤변을 통해 논지의 근거는 인정하면서 결론은 부정한다. 논리의 적합성을 무시.

34. 상대적인 침묵. 자신의 주장이나 질문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없이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질문으로 답하면, 뭔가 미심쩍은 부분을 건들였다는 확실한 신호이다. 계속 몰아붙인다.

35. 근거를 통해 지성에 호소하는 대신, 동기를 통해 의지에 호소하라. 이 방법이 먹힌다면 다른 모든 방법들은 다 필요없어진다.

36. 의미없는 말들을 폭포수처럼 쏟아냄으로써 상대방을 아연케 하여 얼이 빠지게 만든다. - "보통 인간들은 아무 말이나 들어도 그 속에 무언가 생각할 게 있다고 믿지요" - 괴테 <파우스트 Faust> 1부 2565

37. 상대방이 사안 자체에 대해서는 정당성을 갖고 있으나 다행스럽게도 그것에 대한 나쁜 증거를 선택하는 경우, 이 증거를 반박하여 사안 자체를 반박해버린 것처럼 행동한다. . 즉, 대인논증(상대와 관련된 논증)을 대사상논증(논쟁 주제와 관련한 논증)인 것처럼 가장한다.

38. 상대방이 우월하여 자신의 토론이 밀릴 경우, ................... 인신공격과 모독, 무례의 방법을 사용하라.


휴.... 힘드네.... 여러분은 이 중 얼마나 많은 skill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십니까? 앞에도 말했지만 논리의 적합성을 떠나, 오로지 토론(말싸움)에서 이기는 방법들입니다. 좀 야비한 기술들도 있네요.... ^^;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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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s2011.03.30 20:00
당신은 결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Philosophiren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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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sophiren
TAG 결혼
Communications2010.10.24 22:13
최초작성 : 2008. 11. 17
마지막 업데이트 : 2010. 10. 24

제가 인터넷에서 퍼온 글 [ 내 남편이 될 사람은 http://philosophiren.tistory.com/2 ] 에 대해
트랙백을 받았습니다. 그 트랙백의 내용에 다시 제 생각을 더해봅니다.

- 원래 인터넷에 떠 돌던 글은 검은색
- ㄹㅇㄴㄹ 님께 받은 트랙백 의견은 녹색
- 제 생각은 보라색입니다.
- 여린내기 님께 받은 피드백은 주황색입니다.

월급은 많지 않아도 너무 늦지 않게 퇴근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퇴근길에 동네 슈퍼 야채코너에서 우연히 마주쳐 웃으며
저녁거리와 수박 한 통을 사들고 집까지 함께 손잡고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는,
월급이 많지 않으면 안 된다. 언제나 나는 가난이 두렵다.
'월급이 많지 않아도'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말하는 순간, 정말 나는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될까
그것이 두려워서 그렇게 말도 하지 못 할 정도로, 나는 가난이 두렵다.
가난은 사랑을 집어 삼키게 될 것이다.
나의 가난은 나의 사랑을 집어 삼켜, 당신을 언제 사랑했냐는 듯 모른 체 할 것이다.
그런 내가 두려워, 나는 또한 가난이 두렵다.

하지만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내가 사랑했던 남자들은 언제고 가난했다는 데에 있다.
나는 당신의 풍요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 당신의 풍요를 이해하지 못 하는 내가 두렵다.

젊을 때부터 하루 16시간을 일해 큰 돈을 벌어 45살에 풍족하게 은퇴할 수 있는 사람과,
젊을 때부터 하루 8시간만을 일하고 60살까지 일해야 하는 사람을 놓고
나는 언제나 전자를 선택한다. 문제는 16시간 이라는 물리적 노력이 결코 풍요를 담보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나는 가난 보다 가난에 적응해가거나, 가난을 당연시 받아들이거나, 그 안에서 헤어나지 못할까 두렵다. 
벗어나려는 몸부림이 엉킨 그물처럼 더욱 나를 옮아맬까봐 더욱 두렵다.

나 또한

월급이 많지 않으면 안 된다. 아이를 키우면서 참 힘든 순간이 많았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럴 때마다 일을 접어야 할까 하는 갈등을 한다. 그러나 결론은 항상 같다. 내가 순간순간 선택해야만 하는 사안에는 돈과 연결된 것이 매우 많다. 그때마다 돈을 이유로 망설이고 싶지 않다. 사랑도 물질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리고

내가 사랑했던 남자들 또한 가난했었다. 가난에 적응해가거나, 가난을 당연시 받아들이지 않는, 건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헤쳐 나올 수 있다.

그 남자들은 지금 이제 더 이상 가난하지 않다.



집까지 걸어오는 동안 그 날 있었던 열받는 사건이나 신나는 일들부터 오늘 저녁에는 뭘 해 먹을지,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러게, 나도
정말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내가 회사에서 있었던 어려운 일을 말해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사회 생활을 알고 있는 여인이 좋다.
내가 어려운 일이건 시시콜콜한 일이건 이야기 해 줄때, 그 말이 끝날 때까지 묵묵히 들어줄 수 있는 여인이 좋다.

그렇게 해줄께.


그렇게 들어와서 함께 옷을 갈아입고 손만 씻은 채,

한 사람은 아침에 먹고 난 설거지를 하고 한 사람은 쌀을 씻고 양파를 까고 찌개 간도 보는 싱거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는,
남편이 일하고 집에 돌아왔다면 아침에 먹은 설거지 정도는 깨끗하게 해 놓았을 아내이고 싶다.
그렇지만, 싱거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남편이 하는 싱거운 농담에, 무슨 그런 농담이 다 있느냐며 하나도 재미없다고 타박하다가도
몰래 품에 안기며 당신의 농담은 하나도 재미없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일은 재밌다고 말하는,
그런 아내이면 좋겠다.

비싼 음식보단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준비해 주는 여인이 좋다.
간혹은 스파게티나 라쟈냐를 만들어 주는 남편이고 싶다.

삶이 분주할 때, 왜 나만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해야 하나 하는 투정을 부린 적이 많았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최근 몇 해, 매일매일 요리를 하지만, 정성이 담뿍 담은 음식을 준비해본 기억이 없다. 미안하다.

그래도 간혹은 요리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 먹고 나선 둘 다 퍼져서 서로 설거지를 미루며
왜 네가 오늘은 설거지를 해야 하는지, 서로 따지다가 결판이 안 나면 가위바위보로
가끔은 일부러, 그러나 내가 모르게 져주는 너그러운 남자였으면 좋겠다.

 그러게, 나도
정말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설거지는 그냥 내가 한다. 설거지 할 때, 말하지 않아도 옆에서 내 취향의 커피를 타주는 여인이 좋다.

매번은 아니지만, 설거지는 자기하겠다고 한다. 그럼 나는 당연하지라고 하면서도 내가 하곤 한다. 그러면 내 취향에는 맞지 않지만, 커피를 타주는 다정다감한 남편이 있다. (그라나 남편이 타주는 커피는 항상 한강이다. 절반은 버린다^^)



주말 저녁이면 늦게까지 TV 채널 다툼을 하다가 한 밤중에 반바지에 슬리퍼를 끌고
약간은 서늘한 밤 바람을 맞으며 함께 비디오를 빌리러 가다가
포장마차를 발견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뛰어가
떡볶이에 오뎅 국물을 후룩후룩
"더 먹어.", "나 배불러."해 가며 게걸스레 먹고서는
비디오 빌리러 나온 것도 잊은 채 도로 집에 들어가는,
가끔은 나처럼 단순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는
떡볶이를 먹었다고 해서 비디오 빌리러 나온 것을 잊는 사람이 아니다.

나도다. 그러나 가끔 행하는 단순함은 나의 휴식이 될 것이다.

TV 채널 다툼을 할 정도의 TV애착이 있어봤으면 좋겠다. 그것도 알콩달콩 할 것 같다.


어떨 때는 귀찮게 부지런하기도 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일요일 아침, 아침잠에 쥐약인 나를 깨워 반바지 입혀서 눈도 안 떠지는 나를 끌고 공원에 가는
자상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는
일요일 아침, 아침잠에 쥐약인 나를 깨워 밖에 끌고 가는 남자를 자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침 시간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여인이 좋다. 새벽 5시에 같이 일어나 새벽기도를 가고, 그 후에 같이 운동을 하고, 그 후에 정말 향이 좋은 커피를 함께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인이 좋다. 남편이 출근하는데, 머리를 산발해서 베게 속에 머리를 파 묻고 자고 있으면, 정말....... 그대로 파 묻어 놓고 싶다.

산책을 나는 참 좋아한다. 누가 먼저인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누구라도 원한다면 밝은 모습으로 그래라고 하고 따라 나서면 그만이다. 남편이 출근하는데, 머리를 산발한 건 미안하다.^^



오는 길에 베스킨라빈스에 들러 피스타치오 아몬드나, 체리 쥬빌레나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콘을 두 개 사들고
"두 개 중에 너 뭐 먹을래?" 묻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는
내가 먼저 가게에 들어가 먹고 싶은 것을 고르는 사람이다.

먹고 싶은 것을 당당하게 고르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자기 것만 사 먹는 사람은 싫다.

저런 얘기를 들으면 미식가가 낭만적인 것 같다. 미식가이고 싶어진다. 노력하면 되는 것일까?



가끔 친엄마를 대하듯 농담도 하고, 장난쳐도 버릇없다 안 하시고,
당신 아들때문에 속상해하면 흉을 봐도 맞장구치며 들어주는
그런 시원시원한 어머니를 가진 사람.
피붙이같이 느껴져 내가 살갑게 정 붙일 수 있는 그런 어머니를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러게, 나도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가끔이다. 저 위의 내용에서 중요한 것은 가끔이다. 누구도 언제나 그럴 순 없다.

가끔이다. 저 위의 내용을 바라는 것 자체가 인생사를 역행하는 것이다. 있는 사실은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이 신상에 좋다. 안 그러면 크게 다친다.



아이의 의견을 끝까지 참고 들어주는 인내심 많은 아빠가 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어른이 보기에는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어도 미리 단정지어 말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러게, 나도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묵묵히 기다려주지 못 하는 나를 대신해, 아이의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자꾸 그러면 나는, 아이가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 한다고 서운해 할 사람이니
그런 기다림을 내게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기다리는 법을 가르치는 것, 사랑 받는 법을 가르치는 것,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
그것이 내 역할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빨리빨리를 외친다. 그러나 정작 아이들이 엄마(혹은 아빠) 이것 좀 봐봐요?” 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좀만 기다려라고 한다. 반성한다. 미안하다 얘들아~.


가끔씩 약해지기도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아직껏 품고있는 자기의 꿈 이야기하든지 그리움 담긴 어릴 적 이야기라든지
십 몇 년을 함께 살면서도 몰랐던, 깊이 묻어두었던 이야기들을
이젠 눈가에 주름이 잡힌 아내와 두런두런 나누는 그런 소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는
소박한 남편을 만나고 싶지 않다. '희망'보다는 '야망'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나는 그런 남편을 만나면 내가 외로워질 것을 안다.
나는 내가 입을 수 없는 옷을 사려고 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내게 그 옷은 참을 수 없이 아름답다.

나는 야망을 가졌던 남자였다. 야망을 위해서는 결혼 생활 따위는 던져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제, "야망"과 "현실"의 줄다리기를 잘 하는 사람이고 싶다.
그리고 나는 이야기 듣기를 좋아한다. 나에게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이 좋다.

가끔씩 약해지는 것은 괜찮다. 가끔씩 야망을 보이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어느쪽이든 계속은 안 된다. 그 계속을 멈추었을 때 두 사람의 사랑 또한 멈출지도 모른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던져버리지 않는 고지식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무리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지켜나가는 사람,
술자리가 이어지면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러게, 나도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자신의 고집을 지키되, 융통성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것으로, 자꾸만 다투고 마는 나를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다투다가도 ....
내가 보듬어 줄 때는, 조용히 수긍하고 살며시 안길 수 있는 여인이 좋다.

가볍게 종종 사랑 싸움을 걸어 주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자주 나를 보듬어 주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사랑 확인을 지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그의 아내라는 것을 의식하며 살 듯,
그도 나의 남편이라는 것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사는 사람,
내가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지 많은 날 이야기를 해 왔다.
하지만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과 한 치 닮은 것이 없더라도,
내가 원했던 모든 것을 바꾸어도 괜찮을 만큼,
내가 원했던 것을 기억하지도 못 할 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 하지만 역시 결혼은, 두 번째로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 싶다, 아직은.
내 희망이 그 사랑에 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되어버려, 내가 점점 무디어지거든
견딜 수 없을까,
나는 그것이 아직도 두렵다.

완벽하게 맞는 사람과 만나고 싶지 않다.
완벽하게 내가 원했던 사람과 만나고 싶지 않다.
내 모든걸 바꾸고 버려야 할 만큼 사랑하고 싶은 사람과도 만나고 싶지 않다.

서로 마음을 모아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사람.
서로 맞추려고 노력해 나갈 수 있는 사람.
서로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과 함께이고 싶다.


완벽하게 내가 원했던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키 크고, 악기 하나쯤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을 꿈꿨었다.

그러나

완벽하게 잘 맞는 사람이였다.

내 마음이 다치지 않게 해 주는 사람이였다.

내 의견을 모두 들어주는 사람이였다.

그런 사람을 곁에 둔 나는 풍족한 사랑을 많이 받았다.

다만 나의 욕심이 넘쳤을 뿐.



인터넷에 떠 돌던 글, 누군가가 내개 준 트랙백, 내가 더한 내 생각, 또 다른 누군가가 더한 생각...
이렇게 4개의 생각을 모아놓고 보는 것도 괜찮은것 같다.
계속 누군가가 이 글에 의견을 더해준다면, ......... 나중에 책으로 내도 되겠다.
ㅠ..ㅠ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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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Communications2010.03.20 18:10

Karl Bühler (May 27, 1879 - October 24, 1963 ) was a German psychologist known for his work about gestalt and his Organon model which influenced Friedemann Schulz von Thuns four sides model.


칼 뷜러의 말하기(언어)의 세 가지 기능

첫번째와 두번째는 동물도 가능하지만, 세번째 것은 인간에게만 가능하다고 주장.

첫번째 기능 - 표현의 기능 : 얼굴표정이나 꼬리의 움직임 혹은 여러 가지 형태의 울음소리 등이 해당

두번째 기능 - 알림의 기능 : 곧 신호기능으로, 상호 표현일 경우 동물간의 대화가 될 수 있다. 아직 말을 배우지 않은 어린 아이처럼 인간에게서도 나타난다.

세번째 기능 - 설명의 기능 : 인간의 언어만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사실을 묘사하는 진술, 사실을 주장하는 진술이 있다.


칼 포퍼(Karl Popper)는 여기에 "비판의 기능"을 더한다고 밝혔으며, "비판적 단계" 앞에 "독단적 단계" 가 반드시 선행되야 함을 재차 강조.



뷜러의 언어 이론은 상당히 공감이 가는군.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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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s2010.02.26 17:16

생각이 많아지는 사랑은 하지 마세요.....

라고 어느 카페 게시물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러나 난,

골빈 사랑보다는

생각이 많아지고 , 복잡해지고 , 힘들더라도 ....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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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sophiren
TAG 사랑, 생각
Communications2009.09.17 00:45

많지 않은...  6개의 나라에서 "친구" 라는 존재들을 접해 봤다.
10살이나 어린 친구도 있었고, 20살이나 많은 친구도 있었다.

오늘 또 한명의 좋은 친구를 먼 나라로 보내며...
맨 정신으로는 어려워... 술을 마시며 글을 쓴다.


친구의 조건


Rule 1. Code 가 맞아야 한다.
  - 한 명은 극좌, 한 명은 극우여도 안된다.  칼부림난다.
  - 한 명은 광신도적인 기독교, 한 명은 광신도적인 이슬람 ... 처럼 종교적 견해가 너무 커서도 안된다. 역시 칼부림.
  - 열혈 H당이네, 열혈 M 당이네....도 안된다. 패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신세계도 얼추 맞아야하고, 생각하는 바나 사상도 비슷해야 한다.

Rule 2. 사는 것도 엇비슷해야한다.
   - 한 명은 대기업 부장, 한 명은 3년째 백수..... 서로 피하게 된다.
   - 한 명은 타워 펠리스, 한 명은 달동네 쪽방.... 답 안 나온다.
  버는 것도 얼추.... 사는 것도 얼추...  비슷해야 한다.

Rule 3. 물리적으로 너무 멀지 않아야 한다.
   - 한 명은 한국, 한 명은 미국에서 10년째 살고 있다면.... 둘 사이에 전화로 할 말은 "잘지내냐" 외에 더 이상 없다.
   Out of Sight, Out of Mind 라는 말이 진리임은 둘째치고 ...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정말.... 할 말이 없다.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킨 좋은 친구를 먼 나라로 떠나 보내야 한다.

언젠가 다시 웃으며 보게 될 것을 분명 알지만.... 씁쓸하고 슬픈건 어쩔수가 없다.

"친구야. 가서 행복하려므나.
행복은 그 나라 주변의 친구들과 나누고.... 고민있을 때는 인터넷의 힘을 빌어 나에게 이야기 해 다오.
난 그것이면 족하다. "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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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s2009.03.28 22:07
나의 연애 능숙도란다.

믿거나 말거나.



감정제어력이 높구나.

관계유지력도 높은 편이구나.

그러나 연애에 공감은 못하는 편이구나.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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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s2009.03.06 21:39

여호수아를 히브리어로 읽고 싶다.

요한복음을 헬라어로 읽고 싶다.

그래서 2개의 언어를 공부할까 공부중인데...

도저히 한번에 2개는 못하겠다.  뭘 먼저 할지 고민 중....





헬라어는 이렇게 생겼고....




















히브리어는 이렇게 생겼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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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cations2009.02.13 12:55
<< 누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옴은...>>

누가 당신에게 말을 걸어옴은..
당신과 친해지고 싶음입니다.

누가 당신을 보고 허둥댄다면..
당신에게 잘 보이고 싶음입니다.

누가 당신을 따갑게 바라봄은..
당신에게 무언가 고백하고 싶음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장난치고 농담함은..
당신을 누군가에게 빼앗기기 싫음입니다.

누가 당신의 뒷모습이 없어질때까지 바라봄은..
당신이 곁에 있어주길 바람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이유없이 "고맙다"라는 말을 자주한다면..
당신을 사랑함임니다.

누가 당신의 곁을 냉정하게 지나감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함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지난 시간을 들춘다면..
당신을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누가 당신의 옆모습을 지극히 바라봄은..
사랑하고싶으나 그럴수 없는 현실을 원망함입니다.

누가 당신의 이마에 조용히 입맞춤은..
당신을 보내야함을 인정함입니다.

누가 당신을 보고 고개 돌리는 것은..
당신을 잊기 싫으나 잊어야함을 감추는 것입니다.

누가 당신에게 이런 시를 적어줌은..
당신의 모든것을 깊이 사랑함입니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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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Communications2008.11.28 20:56

세상과 담은 쌓은지 1년 5개월. 약 3주 전부터 다시 세상을 향해 손을 내 밀고 있다. 지리학적 위치로 인해 online에서 연연을 시작하지만, 아주 드물게 offline 에서까지 인연이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글과 생각을 주고 받은 사람들이 몇 있었다. 


어떤 사람은 글에 기술과 재치, 기교가 담겨 있다. 때론 재미있게, 때론 처절하게, 때론 아리게... 표현하는 능력이 있지만, 글 뒤에 숨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내 솔직한 심정은 ... 그 사람은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글에 마음을 맞추는 듯 하다. 그러나 그는 아직 어리다. 무한한 가능성의 발로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어떤 사람은 행간을 전달 할 수 있고, 행간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다. "햇살 담은 조림 간장"처럼  함축된 의미를 말 속에 담을 수 있는 사람이고, 상대방의 컴마(,) 하나에서도 흐름을 파악해 내는 듯 하다. 목소리도 모르고 글을 많이 읽지도 못했으나, 원론적인 것들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한 글자, 한 글자 조심스럽게 표현하는 듯 하다. 시간은~~, 상처를 낸 날카로운 칼날의 기억을 무디게 하는 가장 자비로운 수단 이라는 표현을 구사하는 그 한 줄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능력이 엿보인다. 뭐랄까..... 이 사람의 영혼은 심연같다. 


어떤 사람은 마음과 글 사이에 공명이 가능한 사람이다. 마음의 고동이 글에 그대로 표현된다.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 사람의 가슴에 귀를 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나와 비슷한 일을 하며, '나와 비슷한 세상을 보는 관점'을 가진듯 하여 상당히 집중하여 그의 글을 읽고 있다.
내 말에서 논리를 추론해내려고 하지말고 비약된 그것의 공간을 찾아보길. 비어있지 않은 공란. 말줄임표의 시간. 논리가 아닌 연결지점들 식의 형이상학적이고 이율배반적인 표현을 거침없이 구사하여 행간을 추론하게 만드는 글을 써댄다. 그의 글을 읽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소주잔을 기울이며 진보신당이나 촛불집회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내가 한국에 있을 때는 촛불집회라는게 없었기에 ...



나는 행간을 읽을 수 있는 사람과의 Communication이 좋다.


나는 나와 공통된 주제를 나눌 수 있는 사람과의 Communication이 좋다.


나는 ........... 행간을 읽고 전할 수 있는 사람과 공통의 주제를 나누고 싶다 . . .


Philosophiren



행간 行間  [명사]

1 글의 줄과 줄 사이. 또는 행과 행 사이.
   o 행간이 넓다.
   o 행간에 밑줄을 긋다.

2 글에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지 아니하나 그 글을 통하여 나타내려고 하는 숨은 뜻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o 행간을 읽다
   o 행간의 뜻을 파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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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sophiren
Communications2008.11.25 18:53
Early In The Morning
by Cliff Richard





Evening is the time of day
I find nothing much to say
Don't know what to do
But I come to

하루가 끝나고 저녁이 되면
나는 별로 할말이 없어져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하지만 난 (아침이 오면) 활기를 찾죠


When it's early in the morning
Over by the window day is dawning
When I feel the air
I feel that life is very good to me, you know

이른 아침이면
창문 너머로 새벽이 밝아와요
가슴 깊이 아침 공기를 들이 마시면
산다는게 참 좋은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죠


In the sun there's so much yellow
Something in the early morning
Meadow tells me that today you're on your way
And you'll be coming home, home to me

아침 햇살 속에 세상이 노랗게 변해가면서
이른 아침이면 뭔가가 있다는 게 느껴지고
저 푸른 초원을
오늘 당신이 돌아올꺼라고
나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속삭이네요


Nighttime isn't clear to me
I find nothing near to me
Don't know what to do
But I come to

밤이 되면 기분이 그리 좋지가 않아요
내 옆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거든요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하지만 (아침이 오면) 난 활기를 찾죠


When it's early in the morning
Very, very early without warning
I can feel a newly born vibration
Sneaking up on me again
There's a songbird on my pillow
I can see the fun in weeping willow
I can see the sun, you're on your way
And you'll be coming home

이른 아침이 오면 말이에요
예고 없이 갑작스레 찾아오는 그런 아침이 오면
나는 내게서 나를 다시 몰래 찾아오는
그런 새로운 떨림을 느낄 수 있어요
내 베갯맡에선 새들이 지저귀고
이별의 슬픔 속에서조차 웃을 수 있죠
햇살 속에 당신이 오는 모습이 보여요
당신이 다시 돌아오는 거에요



이른 아침 당신이 찾아온다면 좋겠습니다.

아니, 이른 아침 찾아와줄 당신이란 존재가 내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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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sophiren
Communications2008.11.22 21:10


사람들은 자신이 무한한 상상력과 생각, 감정, 논리를 언어를 빌려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장 적절한 "단어"를 선택했다고 즐거워하고 교만해집니다.

당신에게 말합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언어가 당신을 빌려 언어 자신을 표현한 것 뿐입니다.

이걸 깨닫지 못 한다면 언제나 언어의 노예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나요 ? 당신이 그 단어를, 그 표현들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나요 ?.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이 아는 생각과 감정의 표현들은 모두 언어의 구속입니다.

언어가 당신을 옭아매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당신에게 표현하게 하죠.
 
언어는 당신에게 와서 속삭입니다.

"지금 너는 외로운거야. 지금 너에게 외로움이란 단어를 줄게. 또 너에게 아픔이란 단어를 줄게.
 너의 마음 속에 두 명의 사랑이 있어. 하나가 떠나더라도 덜 아프게, 덜 외롭게, 너를 합리화시킬 멋진 말을 줄게.
 세상에 이렇게 말하렴." 

     [ 나의 깊은 외로움과 아픔은 너희 둘 모두를 가짐으로써 치유되고 나의 사랑은 그렇게 완성될거야 ]

 멋지지 않습니까? 마치 삼각관계를 다룬 연애 소설의 주인공이 할 법한... 그런 말 아닌가요 ?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속 마음은 아니라고 외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의 의지와 달리 저 따위 싸구려 언어를 가져다 나를 왜곡하지 말라고 통곡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건 아니라고,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고... 그렇게 울부짖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에게 부탁합니다.

표현을 위해, 삶을 위해, 돈벌이를 위해 , 때로는 사랑을 위해 .... 언어의 구속을 이용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마음을 언어로 속박하지는 않길 바랍니다.

불필요한 언어는 오해를 만듭니다. 결코 득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사랑을 이야기할 때, 온갖 단어들을 가져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마음을 전할 때, 꼬이고 꼬인 말장난 뒤에 숨으려 하지 않길 바랍니다. 


당신의 마음을 보던 누군가가,

당신의 사랑을 지켜보던 누군가가, 

언어로 인해 당신을 오해하고, 그 언어로 인해 당신을 정말 아프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

언어의 귀재가 아닌, 

언어의 연금술사가 되길 바랍니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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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sophiren
Communications2008.11.22 12:45

내가 원한 단 한 가지는 이것이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몇번 버렸든,

이 한가지만을 바랐는데...

그 또한 어려웠습니까 ?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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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sophiren
TAG , 응원
Communications2008.11.12 19:44

제가 쓴 글 , [ 말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는 이유 http://philosophiren.tistory.com/51 ] 를 보고 ,

Laonella 님이 쓰신 글 , [ 오해 http://blog.naver.com/laonella/150037538256 ] 에 의견 첨가를 합니다.

미리 밝히지만, 긍정과 부정, 참과 거짓의 글이 아니라, 첨가일 뿐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알려주세요.


0. 언어는 Symbol 이다. 그러므로 여러 의미를 내포한다. 

Symbol Sign 의 차이를 아는가? Sign은 1:1 을 가리키지만, Symbol 은 1:多 이다. 신호등의 파란불 Sign 은 가라! 이다. 거기에는 더 이상의 어떠한 함축적인 의미도 없다. Sign 은 우리에게 혼선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인류가 사용하는 "언어"는 Symbol 이다. 만약 "대지" 라고 내가 말한다면, 당신은 '넓은 땅' 혹은 '만물이 태어나는 곳' 혹은 '어머니' 등을 연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누군가는 '자궁' 이라고 까지 떠 올릴 수 있다. 언어라는 것 자체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0. 언어의 한계로 인해 오해는 필수 불가결이다.

위와 같이 언어의 한계로 인해 오해는 필수 불가결이다. 단순화 시킨 예를 하나 보자.
홍길동이 삼순이에게 "사랑해" 라고 말하는 순간, 삼순이는 A(보고싶다)  B(널좋아한다)  C(너랑자고싶다)  D(어제바람맞혀서미안해)  E(의무적으로하는말) 등 여러 가지 의미 중에 자신이 원하는! 혹은 듣고 싶은대로 한가지를 고른다. 삼순이는 B 를 골랐다. ( 사실 홍길동이 이 말을 한 의도는 C 였다 ) . 이것이 언어가 가지는 (Symbol이기에) 한계다.


0. 그렇지만 인간에게는 "~인 것 같다"를  "~이다" 로 변신 시키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이건 정말 지구상에서 인류에게만 있는 능력이다.(하긴 애초에 인류만이 언어를 사용하지)  사실 논리적으로 보면, 이다인 것 같다 사이에는 황하강보다 더 큰 강이 있습니다.  신은 있는 것 같다 신은 있다 사이에 엄청난 거리가 있는 것처럼...

잠깐 Laonella 님의 글의 일부를 보자.

J가, 혹은 당신이 '소통'이라는 말을 뱉을 때, J가 혹은 당신이 생각하는 '소통'이라는 것이 결코 나와 같을 수 없는데, 나는 그것을 같다 여기는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단어를 확대 해석하여 우리는 통하는 것이 있다, 고 믿어버린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고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그 섬에, 나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의심이 든다.

그래도, 나는 그 의심을 딛고 당신의 섬으로 가겠다.

[출처] 오해|작성자 라오넬라



언어 분석학이니 뭐니 어려운 단어를 가져다 쓰지 않아도 Laonella 님은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 ( 사실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라고 생각이 되나, 황하강을 건너... 인지하고 있다 라고 하겠다. )

그렇다면, 저 강을 건널 수 있는 힘은 뭘까? 본인은 그것이 "믿음" 이라고 생각한다. "믿음"이라는 인간의 능력이 저 강을 건널 힘을 제공하고 있다고  믿.는.다.


Question > 좋다! 다 이해하겠다. 그러나 언어가 Symbol 인 것과 "~인 것 같다" 를 "~이다" 로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무슨 상관이란 말이냐 ?

Answer > 언어가 여러 의미를 내포하기에, 상대방이 내가 전달하려고 한 의미를 취했는지, 다른 의미를 취했는지 정확하게 우리는 알 수 없다. 말을 듣는 사람도 내가 취하는 의미가 저 사람이 전달하려고 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재확인(사실 이것 자체도 언어를 빌려야 하기에 별 의미는 없지만) 하기 전엔 확실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때 필요한 것이 "~인 것 같다" 를 "~이다" 로 변신시키는 능력이다.
"나를 사랑하는 것 같다" 를  "나를 사랑한다" 라고 변신시킬 수 있는 능력. 인간의 축복인 것이다.



예전에 작성한 글, [ 말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는 이유 ] 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는 않기를...
인간 언어의 한계로 인해,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전달되었다는 "믿음" 이 있으며 ,
상대방이 이 말을 하려고 했었다 라고 믿는 "믿음" 이 있기에 ,

그 믿음이 일치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서로 통하는 사람이라는 건 아닐까?



글 자체의 논리구조가 약함을 인정합니다. 머리 속에 맴도는 것은 많은데, 언어로 표현해 내기가 너무 힘드네요. 여러분의 의견을 알려주세요. 나중에 보강을 해 보겠습니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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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Communications2008.11.04 18:49
hitch, Communication, 의사소통, 커뮤니케이션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고 싶은데, 

말주변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얼굴에 자신이 없다면, 

우리의 연애박사 Hitch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리의 커뮤니케이션의 
   60% 는 바디랭귀지다. 
   그리고 30%는 말투다.



개인적으로 85%쯤 동감하는거 같다. 


자세/표정/손짓/걸음 등에서 뿜어지는 바디랭귀지와 
자신감있고 상대방에서 신뢰를 심어주는 말투는 
분명 엄청난 Communication Skill 이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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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Communications2008.10.23 21:11

세상에는

사랑의 종류가 60억개나 된다.

60억 인구가 저마다의 사랑을 가지고 있기에 ...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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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