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및 시사2013.02.19 04:13

프랑스 고졸 시험 문제라고 인터넷에 떠 도는 글인데... 사실인지는 모르겠고,

일단 질문들이 마음에 들어서 모두 답을 달아보았다. 



1장 인간(Human)

질문1 -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 가능하지 않다. "행복"이란 상대적인 것이다. 만약 무인도에서 태어나 단 한번도 "행복"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하면 "행복"은 존재할 수 없다. 현대사회에서도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인지하고 의식할 때 행복을 느낄 뿐이다.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은 없다. 노자도 말하지 않았던가. "장단상교" "고하상경" 이라고. 길고 짧음은 '비교'할 때 나오는 것이고 '높고 낮음은 상대적인 '기울기'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고.


질문2 - 꿈은 필요한가?

>>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인간은 의식주를 기본으로한 자기존재유지를 위한 필수조건을 갖추고 나면 자아실현의 욕구를 가질 수 밖에 없고, 그 원동력으로 꿈은 반드시 필요하다.


질문3 -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 과거에서 벗어나는 것이 왜 자유로운 존재인지 논리적 인과가 타당하지 않다. 과거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정 자유로운 존재라면 인간은 사망후에만 자유로워질 수 있다. (하긴 어떤 측면에서 보면 죽어야만 이 사회라는 무간지옥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함)


질문4 - 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 아니다. 지금의 나는 [ 과거의 나 + 현재의 나 + 미래 가치의 나 ] 의 총 합이다.


질문5 - 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 그렇다. "관용"이라는 것 자체에 "양보" 내지는 "일부 피해를 보았지만 인정하고 넘어감"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많은 경우 상대방에게 "관용"을 배푼다면 그것은 나의 "양보" 내지는 "피해 인정"을 전제로 할 수 밖에 없다.


질문6 - 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 필수적이다. 사랑은 숭고하고 고결하지만, 언제나 "의무"와 "책임"을 동반한다.


질문7 - 행복은 단지 한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 그렇다. "행복"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간 행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의 기억 저편으로 넘어가 관념 속에 존재하게 될 뿐이다.


질문8 - 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 질문의 타당성을 인정하지 못하겠다. "존경"과 "열정의 배제"가 어떤 논리적 연결성을 가지고 있는지 납득하지 못하겠다.


질문9 - 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 "존재"의 가치를 '유물론적'으로 둔다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존재"의 의미를 '사회적'으로, 혹은 '역사학적'으로 본다면 절대 그렇지는 않다. 거대한 시간의 톱니바퀴 속에서 하나의 역할을 했고 그 자체로 존재를 인정 받을 수도 있다.


질문10 -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 절대적으로 가능하다. 처음에는 불가하나, 반복적인 거짓말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속이게 되고, 그것을 진실로 믿게 만들 수 있다.


질문11 - 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 "행복"은 신의 영역이 아니다. 지금 내 입으로 들어가는 맛난 음식에서도, 해맑게 웃는 내 자녀에게서도... 우리는 순간 수간 행복을 만나고 있다. "인간의 절대적 행복" 같은 것은 이미 중세 이전에 고민이 끝났으며, 지금 그런 '철학적 행복'은 지나가는 철학자의 개에게나 던져주면 될 일이다.



2장 인문학(Humanities)

질문1 - 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 절대 그렇지 않다. "언어가 우리의 의식을 빌려 자신을 표현한다"는 철학자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우리의 의식이 언어를 사용해 스스로를 표출할 때보단, 오히려 언어가 우리의 의식을 옷 입는다고 생각한다.


질문2 - 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 "바꿀 수 있는가" 가 아니라, 지금까지 바꿔왔다. 철학은 언제나 사회적 큰 담론들을 제기해왔고, 사상의 큰 흐름들을 주도해왔다. 그 사상들이 결국은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었다. 신학이 세상 가치의 전부이던 중세 이전부터, 경험주의/합리주의를 거쳐 포스트 모더니즘까지 ... 결국 사회적 흐름을 주도해 온것은 철학이다. 


질문3 - 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 철학은 허무한 질문만을 던지는 것이 아니다. 철학이 가진 진정한 힘은 "생각의 방식" 혹은 "생각의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과학이라는 것이 [ 1) 어떤 것에 의문을 가지고 2) 가설을 세워 3) 검증 ] 의 기본 흐름을 가진다는 점을 볼 때 이 생각의 틀은 철학에서 많은 부분 제공되었다. 그래서 철학을 만학의 왕 이라고 하는 것이다.


질문4 - 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 불가능하다. 어떠한 역사가도 "기계"가 아닌 이상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역사의 기록에 반드시 반영된다. 그것을 우리는 "사관" 이라고 한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떠한 자그마한 '현상'도 사람에 따라 다른 해석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질문5 - 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 그렇지 않다. 결국 역사의 기록이라는 것은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재해석이 반영될 수 밖에 없다. 기억력으로만 작성하는 역사학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건 기계나 가능하다.


질문6 - 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 인간은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역사 속에서 존재한다.


질문7 - 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 플라톤의 이데아를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니라면, 결국 인간의 인지에 의해 세상은 구축되고 진행된다. 그리고 인간의 '인지력'의 대다수는 오감에 의해 받아들여진다. 감각이 인간에게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인간이 컴퓨터처럼 디지털로 인지할 시대가 오기 전까지는 감각에 어느 정도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질문8 - 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 그렇지 않다. 때론 인간의 감정이나 미래 등도 교환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부잣집에서 ~사 사위를 들이려는 것도 재화와 미래의 교환을 전제로 하던 때가 있었다. 혹은 법적으로 성적 서비스를 교환의 대상에 포함시킨 나라도 있다. 교환의 대상은 다양하다.


질문9 - 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 인문학은 인간의 상상력을 펼치게 만든다. 아담 스미스부터 90년대 월 스트리트의 경제학까지는 인간을 예측 가능한 존재로 보았으나 허구로 판명났다. 인문학은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아야 한다.


질문10 - 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 무슨 개 같은 질문인가. 인간은 여러 언어를 말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언어는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단초가 된다.



3장 예술(Arts)

질문1 - 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전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름다운것이 가치있거나, 예술은 아니다.


질문2 - 예술없이 아름다움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가?

>>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와 기준은 언제나 변하여왔다. 오동통한 미인이 조선 시대의 기준이었다면 지금의 기준은 매우 다르다. 예술은 아름다움을 초월하는 가치를 지닌다.


질문3-예술 작품의 복재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

>> 아. 이건 좀 어렵네. 다수에게 그 가치를 전달한다는 점에서는 좋은 측면도 있으나, 불법 거래에 연루되거나, 원작의 가치를 손상시키는 점은 나쁜 측면을 가지고 있다.


질문4 - 예술 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가?

>> 음.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질문5 - 예술이 인간과 현실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 어우. 어렵네. 관계를 변화시킨다기 보다는 인간이 원하는 현실에 대한 '투영' 쯤이 될 듯 싶다.



4장 과학(Sciences)

질문1 - 생물학적 지식은 일체의 유기체를 기계로만 여기기를 요구하는가?

>> 오시이 마모루의 애니 Ghost in the Shell(공각기동대)를 보라. 너무 복잡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생각'이라는 것이 인간의 조건이라면 동물도 인간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고, 'DNA의 복제를 통한 자손의 번식'을 조건으로 둔다면 지구 상의 모든 동/식물이 포함된다. '언어'의 소통을 조건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돌고래도 자신만의 언어로 '소통'을 한다... 사실 지난 2000년간 수 많은 철학자들은 아직까지 '인간의 조건'을 정의내리지 못했다. 


질문2 - 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 그렇지 않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인류는 이미 지동설과 같은 명백한 오류들을 경험하였다. 우리가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은 우주까지 갈것도 없이 지구적으로만봐도 상당히 일부에 불과하다. 진리는 인간의 사유 넘어, 과학의 한계 넘어에도 있을 것이다.


질문3 - 계산, 그것은 사유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 사유의 범주에는 들어갈 수 있으나 전부는 아니다. 계산은 상당히 기계적이고 너무도 확고한 논리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사유한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질문4 - 무의식에 대한 과학은 가능한가?

>> 만만치는 않으나 , 일부 진행중이다. 그러나 절대로 100%는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질문5 - 오류는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 오류의 검증을 통해 진리를 발견함으로 오류는 진리로 가는 필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질문6 - 이론의 가치는 실제적 효용가치에 따라 가늠되는가?

>> 그렇지 않다. 이론의 가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각을 하게 해 주는 것에 있다. 그 이론이 부적합으로 판단된더라도 그런 새로운 이론의 가정과 검증들은 필요하다.


질문7 - 과학의 용도는 어디에 있는가?

>> 표면적으로는 인간의 생활을 윤택하는데 있고, 철학적으로는 진리를 탐구하는데 있다.


질문8 - 현실이 수학적 법칙에 따른다고 할 수 있는가?

>> YES & NO. 현실에선 많은 것들이 논리적이고 인과관계에 따라 작용하지만, 인간의 삶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질문9 - 기술이 인간조건을 바꿀 수 있는가?

>> 그렇지 않다. 인간조건 자체가 정의되지 않았는데, 바꾼다는 질문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기술은 인간의 자원 투자를 조금 줄여줄 뿐이다.


질문10 - 지식은 종교적인 것이든 비종교적인 것이든 일체의 믿음을 배제하는가?

>> 그렇지 않다. 지식은 [가정]과 [검증]을 통해 도출된다. 그리고 가정에는 믿음이 반영된다. 지동설을 주장했던 코페르니쿠스에게도 "믿음"이 있었을 것이다.


질문11 - 자연을 모델로 삼는 것이 어느 분야에서 가장 적합한가?

>> 아...이런 어려운 질문을... 인문학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5장 정치와 권리(Politics&Rights)

질문1 - 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 그렇지 않다. 때론 권리와 이익은 상충할 수 있다.


질문2 - 자유는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인가?

>> 자유는 획득의 대상이다. 인간의 법과 도덕성이 불명확했던 원시시대 시대조차 큰 짐승들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수는 없었다. 이 지구상 어디에도 인간이 자유롭다는 보장은 없다.


질문3 - 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 물론이다. 법은 완벽하지 않다. 법은 최소한의 규율일뿐이다. 누군가가 '양심적 병역 거부'를 했다고 해서 그사람이 이성적이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우리에겐 없다.


질문4 - 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는가?

>>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그렇다. 그래서 정권은 여론을 장악하고 싶어하고, 여론은 그런 정권을 상대로 장사를 하게 마련이다.


질문5 - 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가?

>> 원칙적으로 의무와 권리는 동등하게 작용해야 하지만, 때론 상황에 따라 어느 것이 우선될 수 있다. 그 둘이 언제나 완벽하게 발란스를 이룰 순 없다. 이제 막 태어난 갓난아기에겐 권리가 먼저 작용하는 식이다.


질문6 - 노동은 욕구 충족의 수단에 불구한가?

>> 욕구 충족을 위한 기본 수단임에는 확실하나 그것이 전부일수는 없다. 노동을 통해 만족감이나 성취감 같은 개인의 행복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7 - 정의의 요구와 자유의 요구는 구별될 수 있는가?

>> 구별되어야 한다. 세상 모든 사람의 자유 요구만을 수용한다면 인류는 생존하지 못할 것이다.


질문8 - 노동은 도덕적 가치를 지니는가?

>> 그렇다.


질문9 - 자유를 두려워해야 하나?

>> 자유 자체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방종은 경계해야 하며, 자유로 인한 부수적 피해가 있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질문10 - 유토피아는 한낱 꿈일 뿐인가?

>> 꿈이다.


질문11 - 국가는 개인의 적인가?

>> 애증의 관계쯤으로 하자.


질문12 - 어디에서 정신의 자유를 알아차릴 수 있나?

>> 표현의 자유.


질문13 - 권력 남용은 불가피한 것인가?

>> 불가피하지 않다. 이미 인류의 지식은 법제도와 시스템, 언론과 시민사회를 통한 감시의 기능등을 통해 권력 남용을 예방하고 저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개발하고 키워왔다. 다만 인류의 욕망(정확히는 권력을 이미 가진 이, 권력의 주변에서 이득을 보는 이)이 그것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질문14 - 다름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인가?

>> 다름은 평등을 의미한다. 평등하다는 것은 모두 "똑.같.다." 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질문15 - 노동은 종속적일 따름인가?

>> 노동은 어느 정도 상하 관계를 필요로 한다. 노동은 어느 정도 소유한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에서 형성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그것을 '종속'으로 보기는 어렵다.


질문16 - 평화와 불의가 함께 갈 수 있나?

>> 평화는 일부 불의와 함께 갈 수 밖에 없다.



6장 윤리(Ethics)

질문1 - 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뜻하는가 ?

>> 나의 욕망의 도덕을 갈망할 수도 있다. 도덕은 선하고 행동은 불선하다는 전제는 오류가 있다.


질문2 - 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

>> 인류의 모든 행동, 모든 가치는 "좋은것"에 우선 순위를 두지 않던가? 누가 싫은것을 바라는가?


질문3 - 의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 의무를 이행하는 다짐과 과정도 중요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질문4 - 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하는가?

>> 언제나 다수가 옳은 것은 아니지만, 인류사는 다수가 반대하는 것을 비인간적이라고 해 온 듯 싶다.


질문5 -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하는가?

>> 당연히 그렇다. 영원한 것에만 가치를 둔다면 모두 죽음에 최우선순위를 두어야한다. 인생은 매 1초 1초의 "총 합"일 뿐이다.


질문6 - 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를 말해 주는가?

>> 나의 이성과 나의 양심. 그리고 내 욕망.


질문7 - 우리는 정념을 찬양할 수 있는가?

>> 필요에 따라서는.


질문8 - 종교적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이성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 많은 부분 그런 것이 사실이다. 종교가 반드시 비이성적일 필요는 없지만, 형이상학적 가치를 종교를 이성적으로만 판단하는데는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많다.


질문9 - 정열은 우리의 의무 이행을 방해하는가?

>> 질문이 이상하다.


질문10 - 진실에 저항할 수 있는가?

>> 저항 할 수 있어야 한다. 잊지말자. 인류는 150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천동설을 믿어왔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은 거짓일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저항이 발생할 수 있다.


질문11 - 진리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진리 대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좇아도 좋은가 !

>> 내 자신이 못생겼다고 나를 미워할 수 없고, 나의 부모가 조금 부족하다고 미워할 수 없듯이... 진실이 불편하더라도 외면할 수는 없다. 현실이 불편하다고 환상을 쫓는건... 마약쟁이들이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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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및 시사2010.11.18 13:04

이걸,

응원을 해줘야 합니까?

비난을 해줘야 합니까?

만감이 교차합니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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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한 시민으로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하지 않은 자여...

정치인을 욕하지 말지어다.

선거 홍보물에서 말했듯이 민주주의에서는 투표로 말하는 것이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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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동양고전이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던 나로써도 , 상당히 많이 놀라고 많은 것을 배운 하루였다.

경복궁 옆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을 다녀온 흔적을 남긴다....

> 이건 뭐... 광화문 이순신 장군 뒤에 새로 앉으신 세종대왕이고....


> 광화문쪽에서 바라본 국립고궁박물관의 외형.





> 하강하는 제비 한마리.


> 이건 경복궁 외벽.


> 이것이 바로 맹자집주대전


> 인장은 다 거기서 거긴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 관직별, 직위별, 상황별 인장이 다 다름은 물론이거니와, 옥쇄로 알려진 임금의 인장도 업무용과 개인용이 있다니....


> 역시 왕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절실히 알게된 왕실의 출생과 교육 체계...


> 우리 나라에 2000년 이후 출산 후 태반을 보관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선시대에서는 왕자나 공주가 태어나면 그 태반을 보관했다고 한다. 잘 안보이겠지만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길....


> 이것은 태반묘를 묘사해 놓은 것이다. 저 8각 테두리 하며, 비석의 위치까지 모두 지정되어 있다.


>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 물시계. 일정하게 흐르는 물을 이용해서 정해진 시각마다 종이 울리게 되어 있다. 궁에서 저 종을 치면, 그것을 기준으로 4대문이 열리고 닫혔다고 하니... 역시 ... 장영실이야... 


> 궁중의례 규정집.


> 무과시험 규정집


> 무과 (과거시험) 합격자 명단


> 인장을 관리하는 Book. 새로 어떤 관청 혹은 직위를 위해 인장을 새로 만들면 일단 저 책에 찍어 등록을 해 놓아야 한다.


> 실제 있었던 인장을 위조하여 관리 임명장을 만들었다가 발각된 경우. 역시 한국은 사기공화국....


> 개인적으로 저런 인장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인들은 잘 알 수 없는 공간. 궁궐.... 우리는 사극을 보며... 매일 주색잡기에나 빠져 있다라고 생각하던 그 곳은 실제로는 수 많은 업무와 관리 규정 속에서 왕이나 왕자들 또한 생각보다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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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및 시사2009.11.19 17:05

가족은 인간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원초적인 사회제도이다. 그 가족을 만드는 결혼 제도를 돌아보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처럼 4가지 경우밖에 없다.


Monogamy : 일부일처제 - 가장 보편적인 제도. 가장 일반적이죠.
Polygamy : 일부다처제 - 다들 아시죠.... 중동은 일부다처제였다고...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게거품물고 악 쓰시는 분들이 계신데... 역사적으로 보면 자기네 민족을 보존하기 위해서였다. 전쟁터에서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까지도 데리고 살아야했던 것이다. 과부로 만들어 먹고 살기 힘들게 만들 수 없었기에... 그리고 그 전쟁의 대부분은 십자군과의 전쟁에서 시작된다.
또 조선시대를 일부다처제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엄밀하게 조선시대는 일부일처다첩제였다.
Polyandry : 일처다부제 - 제도적으로는 없다.
Group Family : 다부다처제 - 이런 결혼제도는 인류 역사에 제도적으로 정착했던 적이 없다.


Matrilineal Society : 모계사회 - 엄마의 성을 따르는 사회로 현재도 유대인이 대표적이다.
Matriarchal Society : 모권사회 - 1800년대 후반 스위스의 바하오팬(1815~1887) 교수가 모권은 부권에 앞서는 인류사회의 보편적 현상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된 말이나... 그 이후 수 많은 학자에 의해 그의 주장은 여러 문헌을 짜집기한것으로 보편성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Patrilineal Society : 부계사회
Patriarchal Society : 부권사회
- 인류 역사에서 대부분의 경우 부계사회와 부권사회는 일치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다. 전쟁에 나간 것은 남자들이었다. 목숨을 걸고 전쟁을 치뤄낸 남자들이 그 전리품과 가족 내에서의 절대적 권한을 여성에게 넘겨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
Patrilocal Marriage - 남자쪽에 가서 사는 결혼. 흔히들 시집간다고 한다. 시댁집으로 간다는 의미다. 현대의 한국 사회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Matrilocal Marriage : 여자쪽에 가서 사는 결혼. 흔히들 장가간다고 한다. 장인댁으로 간다는 의미다. 고구려시대의 위지동이전에 보면 "서옥"이라는 것이 나온다. 장인집 옆에 서옥을 짓고 보통 첫애를 날 때까지 사는 것이다. 고대사회로 갈수록 Matrilocal Marrage 가 더 많다. 지금도 결혼해서 신혼여행을 다녀오면 여자쪽집으로 먼저 가지 않는가?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9일을 장인댁에 있다가 남자쪽으로 갔다고 한다.


재미있는 고대의 결혼제도 하나를 소개하면 바로...訪婚(방혼 , Visiting Husband, 일어로는  かよい-こん [通い婚] ) 이다. 여자가 집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남자가 그 소리를 듣고 찾아가 하루밤을 자고 가도 되냐고 청할 수 있다. 혹은 우물가에서 만나 여자에게 이름과 집을 물어본다. 이름과 집을 가르쳐주면 밤에 찾아와도 좋다는 의미다.  그리고는 새벽이 되면 남자 떠나고... 다시 그 집에 갈 수도 있는거고... 아닐수도 있고....

자~ 그럼 남자가 한 여자만 방문할까? 당연히 아니겠지... ㅠ..ㅠ
자~ 그럼 여자는 한 남자의 방문만 허용할까?  당연히 아니올시다..... 괜히 독수공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방혼 제도가 없었다고? 절대 아닐듯하다.
모두 학교에서 신라시대의 처용가를 배웠을 것이다.
서울 밝은 달밤에

밤 늦도록 놀고 지내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디 내 것(아내)이다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   


앗뿔사... Visiting 이 겹친 것이다.  ㅠ..ㅠ


Phil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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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및 시사2009.10.27 15:43

역사유물론(Historical Materialism)은 마르크스의 대표적인 핵심 사상 중의 하나이다.

다음 <정치 경제학 비판을 위하여>의 서문에 나오는 몇 구절은 역사유물론의 핵심 교리이다.

1.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는 독립된 특정의 생산관계 속에 편입된다. 생산관계는 물질적 생산력의 특정 발전 단계와 조응한다. 이러한 생산관계의 총체가 사회의 경제구조를 형성하고, 이 경제구조 위에 법적/정치적 상부구조가 세워지며, 특정 형태의 사회의식들이 이 상부구조에 조응한다. 물질 생황의 생산 양식은 사회적, 정치적, 정신적 활동 전반의 성격을 결정한다. 인간의 의식이 자신의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인간의 사회적 존재가 자신의 의식을 결정한다.

2. 기존의 생산관계는 생산력을 구속하는 질곡으로 변한다. 이리하여 사회혁명의 시기가 도래한다. 경제적 기초가 변하면 거대한 상부구조 전체가 재빨리 변혁된다. 어떠한 사회구성체도 생산력이 그 안에서 발전할 여지가 있는 한 결코 사멸하지 않으며, 보다 높은 새로운 생산관계는, 낡은 사회의 태내에서 새로운 물질적 조건들이 성숙하기 이전에는 출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류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만을 자기에게 제기한다.


1. 즉, 내가 1000년 전 유럽에서 태어났다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는 "봉건제도" 라는 생산관계속에 속하게 된다. 그러함에 나의 의지나 인격은 우선시될 수 없다. 영주에게 세금을 내야하고, 천동설을 믿고 있는 사회속에서 나의 의식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지동설을 주장하거나 시민혁명을 주도한 이들은 사회적 의식을 깬 대단한 인물이라 볼 수 있겠군.

2. 영원할것 같았던 위대한 문명을 꽃 피운 그리스나 로마가 무너진 것도 생산력의 한계 아니었을까? 혹은 새로운 생산 관계가 나타났기 때문에 무너진 것은 아닐까?  역시나 인류는 비겁하면서도 치밀하고, 합리적인거 같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만을 자신에게 제기한다니..... 인류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가 우리 앞에 던져질 때, 그것은 신의 Test 가 될 것이고, 그 앞에서 우리는 무기력한 우리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카를 하인리히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 1818년 5월 5일~1883년 3월 14일)는 후대에 큰 영향을 끼친 독일 출신의 혁명가, 역사가, 경제학자,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이며, 과학적 사회주의의 창시자이다. 칼 맑스, 칼 마르크스란 표기도 많이 쓰이지만 표준 표기법에 따른 철자는 “카를 마르크스”이다. 1847년 공산주의자동맹을 창건했다. 1847년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공동집필해 이듬해 2월에 발표한 〈공산당 선언〉과 1867년 초판이 출간된 《자본론》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0월 혁명을 주도한 블라디미르 레닌은 마르크스를 이론적 기반으로 삼았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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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및 시사2009.10.27 08:09

'인간의 산물이 인간의 손을 떠나 독립적인 세력이 되어 거꾸로 인간을 지배하는 현상' 을 헤겔은 소외(alienation)이라고 정의했다.

현대 사회는

노동의 산물인 자본이 노동자의 손을 떠나 독립적인 세력이 되어 거꾸로 노동자를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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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및 시사2009.09.18 00:20
최종 수정 : 2009년 9월 17일 밤 11시 48분


"한국인 코드"라는 표현은 사실 강준만 교수의 인터뷰 [ http://philosophiren.tistory.com/12 ] 에서 빌려온 것이다. 그 인터뷰를 읽은 이후 , 예전부터 써보고 싶던 포스트인데... 감히 엄두가 안나 미루고 미루던 주제를 오늘... 이야기해볼까 한다.
 ( 사실 친구 KSM 과 이야기 하던 도중에 영감을 얻긴 했지만... )

내가 외국을 나가지 않았다면, 외국에서 현지인들과 비즈니스를 하며 10년이란 세월을 보내지 않았으면 정말 생각도 못했을텐데... 어쨌든 몇차례에 걸쳐 추가/수정을 해보고자 한다.


한국인 Code 1. 恨(한)
먼저 사전의 의미를 확인해 보면 ... [명사]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 라고 나와있다. 한민족을 이야기할때 , 한국 문화를 이야기할때... 恨 이야기를 많이 한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머리를 보글보글 볶은 아줌마가 몽빼바지를 입고 바닥에 주저 않아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 라는둥 "평생 당신 뒷바라지만 하고 살았는데~~~ " 라는둥 "아이고~~ 죽으려면 나도 데리고 죽을것이지~~~" 라는둥 하면서 울고불고 악을 쓰는 모습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다. 처녀귀신이 그리도 무서웠던 이유는 시집도 못가고 죽은게 恨이 된것이기 때문이고... 일제시대를 이겨낸것도 "나라 잃은 恨" 때문이라고 한다면... 억측일까?

도대체 .... 도대체 무엇이 그리도 원망스럽고 억울했을까? 우리네 민족은...
전세계에 수십억명의 사람이 살고 있는데... 도대체 우리 민족만이 그리고 원망스럽고 억울하고 , 마음이 응어리진 이유는 무엇일까?

국인 Code 중의 하나가 恨 임에는 틀림없는데... Why 에 대해서는 답을 못 찾겠다.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좀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인 Code 2. ~~척
한국인만큼 "아는척" "있는척" "가본척" "해본척" "먹어본척" 등을 자연스러운 스킬로 구사하는 민족은 정말 드물다! 객관적 수치를 대기는 어렵지만 .... 정말.... 정말... 드물다 !  혹자는 이를 "위선" 이라고 하는데... 위선까지 들이대기는 좀 그렇고... 남들이 사는건 엇비슷하게 사야하고, 남들 자식이 미국으로 단기연수가면... 우리 자식은 하다못해 필리핀이라도 보내야 하는거고...  남들이 타는 차 정도는 엇비슷하게 타줘야하고...  이를 난 ~~척이라고 명명하고 싶다.


몇가지 코드가 더 있는데... 다시 며칠 생각을 정리해 보고 업데이트해야겠다.

PS - 위의 두 가지 Code에 대해, 혹은 추가적인 Code 에 대해 의견있는 분은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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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및 시사2009.09.03 00:06

대한민국이 정녕 민주주의 법치국가인가.


수사 기록 빠진 재판. 변호인 조차 떠났다.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newsid=20090902065006063&cateid=1067&p=hani


2500년전 법가 사상가 한비자가 무덤에서 뛰쳐 나올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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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및 시사2009.08.21 15:13

아래 두 장의 사진 ...

좌측은 종로에서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 덕에 매연이 붐어져 나오는 버스 뒤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이고...

우측은 ... 태국 방콕이다.



한국의 교통 문화를 볼 때마다 자꾸 태국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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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및 시사2009.06.19 20:54

미필적 고의 [未必的故意, dolus eventualis]
   
요약
자기의 행위로 인하여 어떤 범죄결과의 발생가능성을 인식(예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의 발생을 인용(認容)한 심리상태.


본문

예컨대, 보험금을 탈 목적으로 밤에 자기의 집에 방화(放火)할 때에 혹시 옆집까지 연소(延燒)하여 잠자던 사람이 타죽을지도 모른다고 예견하면서도, 타죽어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방화한 경우와 같다. 미필적 고의불확정적 고의의 하나이다.

앞의 예에서 보험금 사취(詐取)를 위한 방화에 대해서는 확정적 고의가 있으나, 그로 인한 옆집 사람의 연소사(延燒死)의 결과에 대해서는 미필적 고의가 있게 된다. 미필적 고의는 고의와 과실의 중간영역에 위치하는 인식 있는 과실과의 구별이 어렵다.

앞의 예에서, 방화로 인하여 옆집에 연소함으로써 잠자던 사람이 타죽을지도 모른다고 예견한 점에서는 미필적 고의와 인식 있는 과실이 공통하지만, 다만 타죽어도 할 수 없다고 인용한 심리상태는 미필적 고의가 되고, 아직 초저녁이어서 깊이 잠들지 않아 곧 깨어나서 타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고히 믿는 심리상태는 인식 있는 과실이 된다고 이론상 일단 이렇게 구별되지만 실제상 그 입증은 어렵다.

미필적 고의가 있는 경우, 앞의 예에서는 살인죄의 책임을 지게 되고,
인식 있는 과실이 있는 경우에는 과실치사(過失致死)가 되어 형이 가벼워진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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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및 시사2009.03.17 00:11

며칠전 아는 분께 놀라운 이야기를 하나 들었다.

바로 요즘 흔하게 접하는 막장의 본래 뜻이다.

막장 [명사]<광업>
1 갱도막다른 .



즉, 위험하기 그지 없는 탄광의 제일 깊은 곳...

광부들이 목숨을 내어 놓고 일을 하던 곳...
그곳이 바로 막장이다.


2009년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막장은 어떤 의미인가...

노x철의 Dog난장판 개그?
박x수의 고성방가?
김x라의 생각지도 않고, 내 뱉는 말 ?


막장의 의미를 너무 더럽히고 있다고 생각하면 ...

내가 오버하는 것인가....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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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막장
사상 및 시사2009.03.13 19:16
10년만에 한국에 돌아와 접한 한국의 변화된 모습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카페에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대중교통...

이젠 이런 모습에 익숙해져야 하는가....하고 고민하던 차에 종로 낙원상가 지하에서 발견한 시장통 모습....
오래 전 ... 미제라고 불리우던 외국 초코렛부터 ,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들까지....


놀라움을 금치 못하다가... 상가 뒤로 나와 발견한 더 놀라운 모습...

1,500원을 주면 저 아주머니가 저 그릇에 국을 떠서 줍니다. 그럼 사람들은 그 골목길에 서서 먹습니다.

멀건 국물에 우거지가 둥둥떠 있는 저 국을 먹는 사람들의 삶의 무게는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의 삶의 무게와 얼마나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2009년 대한민국의 또 한면입니다.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하루입니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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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sophiren
사상 및 시사2009.02.24 01:22

아버지는 나귀타고 장에 가신다.... 이 말을 형태소 분석을 해 보자.
=> 아버지/(주격조사) 나귀/(동사어간)/(접속형 어미) 장/(방향을 나타내는 조사) (동사어간)/(존경형 접미사)/(진행형 접미사)/(종결형 접미사)

저 쉬운 한 문장에 저리도 복잡한 문법들이 들어있다니...
아무튼 언어의 형태적 분류란 ...
언어가 가진 형태나 구조에 의하여 유사성과 차이점을 기준으로 몇몇 유형을 설정하고, 그들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언어의 일반법칙을 탐구하는 언어학의 한 분야이다. 언어의 계층을 고려하여 언어를 분류하는 계통적 분류와 구별된다.

언어의 유형적 분류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① 고립어(孤立語:isolating language) - 중국어와 같이 어형변화가 없고, 문법적 기능이 주로 어순에 의하여 표시된다.
  * 티벳 어족에 속하는 중국어, 타이어, 미얀마어, 티벳어 등과 남태평양의 사모아 어 정도가 고립어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다.
  * 중국어 : 我愛爾 => 나 사랑해 너

② 교착어(膠着語:agglutinative language) - 터키어·한국어와 같이 문법적 기능이 접사(接辭:주로 접미사)에 의하여 표시된다.
  * 단어가 활용될 때 단어의 어간과 어미가 비교적 명백하게 분리되는 언어이다.
  * 한국어를 들 수 있으며 그 패턴은 형태소 분석을 이해하면 쉽게 파악된다. 대체로 하나의 형태소는 하나의 문법적인 기능을 한다. 첨가어라고도 한다.
  * 한국어, 터키어, 일본어, 핀란드어, 헝가리어 등 우랄 알타이 어족과 스와힐리어 등이 교착어에 속한다. 영어의 경우 복수형 접미사 s나 과거형 접미사 (e)d등에서 교착어적인 모습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③ 굴절어(屈折語:inflectional language) - 셈어나 인도 유럽제어와 같이 어형이 변화하여 문법적 기능을 표시하는 부분이 교착어에서와 같이 쉽게 분석되지 않는다.
  * 동유럽의 슬라브 어족이 가장 복잡한 모습을 띠고있으며 동사만 봐도 인칭과 격을 모두 알 수 있는 정도임
  * 지중해 해변의 라틴계 언어는 명사의 굴절이 사라진 편이나 동사의 굴절이 남아있는 편
  * 북쪽의 게르만계 언어는 조동사의 도입으로 동사의 굴절이 약해진 형태
  * 게르만 계통이지만 특히 영어는 그 격변화가 매우 약한 편 등과 같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나누는 3 가지로 나누는 방식이 A.슐라이허(August Schleicher , 1821~1868)의 삼분법이다.

이 밖에
④ 에스키모어나 아메리카인디언의 언어와 같이 문장을 구성하는 요소가 밀접히 결합, 문장이 그대로 단어로 인식되어, 단어와 문장이 구별되지 않는 포합어(抱合語:incorporating language)를 더하여 4가지 유형으로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은 이상형(理想型:ideal type)으로 설정된 것이며, 현실의 언어는 여러 가지 점에서 2개 이상의 유형을 함유한다.

전형적 굴절어인 인도유럽어에 속하는 영어는 시대적 흐름과 함께 고립어적인 성격이 강해지고 있으며, 또한 전형적인 고립어인 중국어는 과거에 교착어였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는 등 단순히 분류되지는 않는다.


히브리어 자료찾다가 발견한 자료인데... keep 해 놓을 목적으로 정리를 해 봤습니다.


Philosophiren


Posted by Philosophiren
사상 및 시사2009.01.06 12:47
지난 일요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 내용을 올려 놓습니다.


'쌍화점' 이렇게 봤다… 영화 블로거 4인 대담

한국일보 2009년 1월 6일 화요일 문화면


눈요기+애절한 사랑 종합선물세트다 - 김종수
후반부 정사신 이해하기 힘들어 - 하자인
정체성 찾아가는 격한 성장드라마 -
조인성 노출 女관객 의식 느낌 - 김솔함

 



청소년관람불가에 상영 시간도 133분이나 된다. 더군다나 두 남자의 진한 프렌치 키스 장면만으로도 "남자 관객은 거의 포기했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평가까지 들었다. 그러나 벌써 150만 관객이 봤다.

순 제작비 76억원의 대작임에도 소수 취향의 소재, 동성애를 끌어안은 파격적인 영화 '쌍화점'은 노골적인 남남상열지사 장면과 왕비와 왕의 남자가 펼치는 5차례의 질펀한 정사신 만으로도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블로그 전문 사이트 '미투데이'(me2day.net)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영화 애호가 김솔함(21), 김종수(31), 양성빈(31), 하자인(23)씨가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는 영화 '쌍화점'을 놓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 5차례의 정사신에 너무 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나

김종수(종)-"나쁘진 않았다. 동성애 장면이 많이 부각되는 영화다 보니 이야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남녀 간의 정사신도 여러 번 필요했을 것이라고 본다."

김솔함(솔)-"정사신이 너무 많고도 길었다. 다양한 체위를 보여줬지만 후반부서 맥이 끊기는 느낌이었다. 저렇게 길게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리안 감독의 '색,계'에선 야한 장면이 감정 이입에 도움이 됐는데 '쌍화점'은 지나치게 육체적인 면만 부각시킨다."

양(양)-"왕비(송지효)와 홍림(조인성)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정사신의 빈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 연출 의도가 보여 좋았다."

하자인(하)-"세 번째 정사신까지는 서로에 대한 감정을 조금씩 키워가는 왕비와 홍림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보여줘서 좋았다. 그러나 그 뒤 둘이 연모의 정 운운하며 벌이는 정사신은 이해가 좀 안 된다."


■ 주진모와 조인성의 키스신 장면을 보고 느낀 점은

솔-"영화 볼 때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 나왔다. '왕의 남자'의 공길이는 정말 여성스러운 배역이지만 '쌍화점'에선 좀 우락부락한 남자 둘이 혀까지 섞으니 좀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그 뒤엔 특별한 장면이 없어서 동성애 영화치고는 좀 약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양-"동성애 장면을 보는 순간 만감이 교차하면서 얼어붙는 느낌이었다. 과연 톱 배우 둘을 통한 이런 식의 동성애 표현을 한국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동성애와 이성애를 섞은 점도 개인적으로 낯설었다. 오랫동안 살았던 뉴질랜드에서는 양쪽 모두에 모독으로 비쳐질 수 있어 이를 금기시한다."

하-"'로드무비'이후 가장 적나라한 남자간 키스신이다. 여자친구에 끌려온 남자 관객들은 참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동성애만 너무 부각시키면 이 영화의 한쪽만 보게 된다."

종-"평소 동성애에 대한 반감은 없었지만 이 영화에서의 표현은 좀 자극적이어서 거슬렸다. 두 남자의 진한 키스신을 꼭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까."


■ 여자 관객은 보는 즐거움이 더 클 듯하다.

솔-"영화를 보게 된 데는 일단 캐스팅의 힘이 컸다. 유하 감독이라는 점도 기대를 갖게 했다. 다만 조인성의 얼굴이 수염 자국이 아주 없는 꽃미남 얼굴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양-"영화 초반부 홍림의 얼굴은 '어떤 면도기를 썼길래'라는 궁금증이 생길 정도로 너무나 깔끔하다. 후반부의 거무접접한 수염자국은 남자로 변모하는 홍림의 모습을 드러내려는 연출 의도라는 생각이 든다."

하-"영화를 같이 본 친구들은 조인성의 출연만으로도 표 값을 치를 만 하다 했고 표 값을 충족시켜줄 만큼 조인성의 몸매가 드러났다고 좋아했다. 한 친구는 조인성의 엉덩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솔-"조인성이 2년 동안 활동을 안 했으니 '쌍화점'을 보는 게 더더욱 가치 있게 느껴지는 듯 하다."

양-"소품과 의상 등만으로도 여자들이 좋아할 영화다. 그러나 왕비와 홍림의 정사신은 남자들을 위한 미끼인 듯하다."


■ 여자 관객을 위해 조인성의 몸을 부각시켰다는 지적이 있다.

양-"정사신서 왕비가 다리를 바닥에 그냥 뻗고 있다가 홍림의 몸에 반응하며 점점 다리를 홍림의 엉덩이쪽으로 올린다. 왕비의 변화된 심정을 담으려니 자연히 왕비가 홍림 밑에 있어야 하고 왕비의 노출이 덜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솔-"감독이 왕비 역할을 한 송지효를 배려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조인성의 몸을 여자 관객들에게 보여주려는 의도가 더 강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처음엔 송지효의 몸을 가려주려고 조인성의 몸을 집중적으로 비추나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뒷부분서 송지효의 몸이 마구 노출되길래 '아까 왜 그렇게 찍었지'라는 의문이 들긴 했다."

솔-"조인성의 노출이 적었어도 흥행엔 큰 영향을 주진 않았을 거다. 워낙 티켓 파워가 강한 배우지 않은가."


■ '쌍화점'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종-"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 눈요기 거리도 있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도 있다. 내적인 면과 외적인 면 모두 만족시켜주는 영화다."

양-"주인공들이 각자 정체성을 찾아가는 아주 격한 성장드라마다."

솔-"진정한 사랑을 몰랐던 주인공들이 방황하다 첫 사랑에 눈 뜨는 사춘기 같은 영화다."

하-"주인공들이 서글픈 사랑을 통해 자기를 완성해 가는 영화다. 엉뚱한 이야기인 듯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사랑에 대한 투자를 잘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왕이 한 남자를 찍어서 십 몇 년간 완벽하게 키웠는데 옆 여자가 순식간에 채가지 않나(웃음)."


● 댓글로 본 '쌍화점'

영화 '쌍화점'은 톱스타 조인성이 뒤태를 과감히 노출했다는 것만으로도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여성 네티즌의 환호성과 남성 네티즌의 탄식이 곁들여진 촌철살인의 댓글들을 옮겼다.

-"송지효는 분명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것이다."(조인성과 베드신을 찍은 여배우에 대한 한 네티즌의 질투어린 표현)

-"새해 계획인 금연을 깨트린 영화다"(애절한 사랑이야기 때문에 담배를 다시 피게 됐다는 한 네티즌)

-"정말 충격적임… 에혀 괜히 봤다."(왕과 홍림의 키스신에 화들짝 놀란 한 네티즌)

-"조인성 팬분들 관람 자제해야 할 듯. 너무 잦은 관계 장면에 충격을…"(조인성의 지나친 정사신이 오히려 팬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

-"네가 감히 조인성을 원치 않아?"(왕후가 처음엔 홍림과의 동침 명령을 거부한다는 영화 내용에 격분한 한 여성 네티즌)

-"소개팅 하고 나서 이 영화 보지 마라. 민망하다."(영화의 노출 수위가 높아 첫 만남을 가진 남녀가 보기엔 부적절하다는 한 네티즌의 지적)

-"형님, 동서와 셋이서 결혼 12년 만에 첫 감상한 영화입니다. 아름답고 좋았습니다."(아이들 위주로 영화를 봐 왔다는 한 주부 네티즌)


정리=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사진=배우한기자 bwh3140@hk.co.kr


Posted by Philosophiren
사상 및 시사2008.12.13 20:37

A. 프로이드와 에릭슨의 심리발달이론

A-1. 프로이드의 정신분석 이론


1. 이론의 중심 개념

프로이드는 심리학자로서 그가 펼치는 이론에 있어서 중심개념은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에서 무의식의 차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무의식은 성적 본능의 지배하에 발현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이를 토대로 그는 단계적인 심리 성적 성격이론을 발전시켰다.

① 의식구조
프로이드는 인간의 의식 수준을 전의식, 의식, 무의식으로 나누었다. 전의식은 억압되어 있지만 주의를 집중하면 의식으로 회상될 수 있는 정신세계로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존재하고 있다. 의식은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해서 인식하는 모든 것을 말하고, 무의식은 감각기관으로 인식할 수 없는 마음 깊은 곳에 감추어져 있는 정신세계로 본능, 열정, 억압된 관념과 감정등이 잠재해 있다.

② 성격의 구조
프로이드에 의하면 의식 세계는 성격의 형성과 관련이 깊고 이러한 성격의 기능적 구조를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 ego) 세가지로 나눈다. 원초아(id)는 선천적인 본능적 충동의 덩어리로서 정신 에너지의 근본이 되는 완전 무의식적이다. 그래서 일차적 원시 과정이다. 자아(ego)는 원초아의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통제하기 위해 발달한 것으로 인간 의식의 일부가 된다. 그래서 현실적 원리에 따르는 이차적 과정이다. 초자아(super ego)는 사회문화적인 제 규범이 내면화된 것으로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양심과 이상을 대표하는 기능이다.

③ 정신 에너지 : 리비도와 성감대
프로이드 이론에서 사용되는 '정신'은 성적인 차원에서의 본능적인 에너지를 말하며 이를 리비도(Libido)라 한다. 이 리비도가 집중적으로 모이는 곳을 성감대라고 하였다.

방어기제
방어기제는 자아가 합리적 방법으로 자신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결하지 못할 때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비현실적인 방법으로 불안감을 제거하려고 하는 무의식적인 심리적 기제를 말한다. 다음의 종류들로 나누어질 수 있다.

  •  억압(抑壓) : 억압이란 수치스럽다고 느끼는 생각, 죄의식, 괴로운 경험 그리고 싫증나는 일들을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밀어내는 것을 말한다.
  •  합리화(合理化) : 정당하지 못한 자기 행동에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 그 행동을 정당화하여 불안 의식을 제거하려는 것이다.
  •  반동형성(反動形成) : 자신이 갖고 있는 죄의식을 본래의 행동과 완전히 반대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예)미혼모가 애를 가졌을 때 그 애에 대해서 익애하는 경우.
  •  투사(投射) :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마치 다른 사람의 것인 양 생각하고 남을 탓하는 것이다.
  •  퇴행(退行) : 생의 초기에 성공적으로 사용했던 생각이나 감정과 행동에 의지하여 자기 자신의 불안이나 위협을 해소하려는 과정이다. 불쾌감을 일시적으로 해소하지만 사람에 대해 의존적이고 우유부단하게되고 새로운 변화에 두려워한다.
  •  감정전이(感情轉移) : 자신이 느낀 감정을 다른 대상에게 표출하는 것이다. 예)어머니에게 꾸중들은 것을 개에게 푼다던가, 옛날 애인데 대한 감정을 비슷한 여인에게 표출하는 형태.
  •  억제(抑制) : 해롭고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과 충동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것을 말하다. 이 기제는 억압과 같은 목적을 갖고있지만 개인의 의식적 의도가 있는 것이다.
  •  보상(補償) : 어떤 분야에서 탁월하게 능력을 발휘하여 인정을 받음으로 해서 다른 분야의 실패나 약점을 보충하여 자존심을 고양시키는 기제이다.
  •  치환(置換) : 사람의 에너지를 원래의 목표에서 대용 목표로 전환시킴으로 해서 긴장을 해소하는 방식인데 대용 목표와 원래 목표가 아주 유사할 때에만 유용하다.
  •  승화(昇華) : 정서적 긴장이나 원시적 에너지의 투입을 사회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행동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을 말한다. 예)수녀(테레사)
  •  히스테리 : 사람이 어렵고 힘든 사태에서 잘 벗어날 수 있는 신체적 증상을 발달시키는 기제이다. 기질적 장애가 없는데도 실제로 신체적 고통을 느낀다.
  •  동일시(同一視) : 자기가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대상과 자기 자신 또는 그 외의 대상을 같은 것으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2. 발달 단계별 특성

프로이드는 인간의 성격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5단계를 거쳐서 발달한다고 보았다. 각 단계마다 정신(원초아, 자아, 초자아)이 각기 다른 자각 수준(의식, 전의식, 무의식)에서 그 기능을 담당한다고 보았다.

  •  ① 구강기(0-1세) : 이시기 아동의 리비도는 입, 혀, 입술 등 구강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먹는 행동을 통해 만족과 쾌감을 얻는다. 이 시기에 만족을 못하면 항문기로 넘어가지 못하고 고착되어 빠는 것에 집착하게 된다. 예)손가락 빨기, 과음, 과식, 과도한 흡연, 수다, 손톱 깨물기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  ② 항문기(1-3세) : 이시기 동안 아동의 성적 관심은 항문 부위에 모아지며 대소변을 통해 쾌락을 느낀다. 이때 아동은 배설물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는 시기이다. 이시기 배변훈련을 받게 되는데 조급하거나 억압적으로 시키면 성인이 되어서도 항문기 고착현상이 나타난다. 지나치게 깨끗한 것을 추구하는 결벽증과 무엇이나 아끼고 보유하려는 인색함이 나타난다.
  •  ③ 남근기(3-6세) : 이시기는 정신 에너지를 성기에 집중시켜 성기를 가지고 놀며 쾌락을 느낀다. 이때 심리적 변화가 크게 일어난다. 남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를 경험하게 되고 여아는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를 격게 된다. 남아는 거세불안(castration anxiety)을 유발시킬 수 있고, 여아는 남근을 선망(penis envy)하게 된다. 그러나 아동들은 자기 부모와 동일시함으로 적절한 역할을 습득하여 양심이나 자아 이상을 발달시켜 나간다.
  •  ④ 잠복기(6-12세) : 다른 단계에 비해 평온한 시기로 성적욕구가 억압되어 성적 충동 등이 잠재되어 있는 시기이다. 반면 지적 탐색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지적활동에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  ⑤ 생식기(12세 이후) : 앞 단계에 잠복되어 있던 성 에너지가 무의식에서 의식의 세계로 나오게 된다. 신체적, 생리적 능력 역시 갖추고 있는 시기이다. 이 시기를 순조롭게 넘긴 청소년은 이타적인 사람으로 성숙하게 된다.

3. 이론의 비판적 검토
  •  첫째, 인간의 욕망 특히 성적 욕구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 성적 에너지가 성감대를 찾아 신체의 부위로 옮아가는 과정을 발달로 보았다는 점에서 비판되고 있다.
  •  둘째, 인간을 성욕과 과거의 경험에 지배되는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존재로 보았다.
  •  셋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 여성의 열등감 등에 대한 그의 편견을 비판하고 있다.
  •  넷째, 그의 이론에서 양심의 발달에 주변 사람들의 격려, 인정, 처벌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무시했다는 비판이다.
  •  다섯째, 이 이론의 자료가 신경증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이것을 거꾸로 추적해 정상인을 설명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비판한다.


A-2. 에릭슨의 심리사회 이론

1. 이론의 중심개념

에릭슨은 인간의 발달을 8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극복해야 할 위기(developmental crisis)와 발달 과업을 제시하였다. 이 위기 동안 발달 과업의 성취여부를 양극(polarity)의 개념으로 설명하였다. 발달과업의 성취여부에 따라 발달의 위기 극복의 여부가 좌우된다.


2. 발달 단계의 특성

① 제1단계(0-1세) : 기본적 신뢰감 대 불안감
이시기 세상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는 기본적인 신뢰감이 형성된다. 이것은 생의 의욕과 긍정적 세계관을 기르는데 기초한다. 그러나 아기를 다루는데 부적절하고 부정적으로 하면 아기는 세상에 대해 공포와 의심을 가진다.

② 제2단계(1-3세) : 자율성 대 수치심과 회의
자기의 요구에 따른 자율과 독립의 기초가 마련되면 어린이는 세계에 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신체 활동과 언어의 사용이 증가된다. 이를 자발성의 요구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심한 죄책감을 갖게 된다. 질문과 탐색활동이 잦아진다.

③ 제3단계(3-5세) : 주도성 대 죄책감
부모의 신뢰감을 얻게되고 자신의 욕구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자율감을 발달시키면 아린이는 독립하고자 한다. 이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허용하고 격려하면 자율성을 형성하게 된다. 이것은 독립심과 존중감을 기르는데 기초가 된다.그러나 적당한 감독과 제재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지나치면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수치심을 갖게되어 심한 자기 회의에 빠지게 된다.

④ 제4단계(5-12세) : 근면성 대 열등감
지적 호기심과 성취동기에 의해 활동이 유발된다. 성취기회와 성취 과업의 인정과 격려가 있다면 성취감이 길러진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좌절감과 열등감을 갖게 된다.

⑤ 제5단계(청소년기) : 정체감 대 정체감 혼미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그래서 심리적 혁명이 마음에서 일어난다. 끊임없는 자기 질문을 통해 자신에 대한 통찰과 자아상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얻는 것이 자아 정체성(ego-identity이다.) 이것이 형성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면 역할 혼란(role confusion) 또는 자아 정체성 혼미(identity diffusion)가 온다. 이는 직업 선택이나 성 역할 등에 혼란을 가져오고 인생관과 가치관의 확립에 심한 갈등을 일으킨다.

⑥ 제6단계(청년기) : 친밀감 대 고립감
청소년기에 자아 정체감이 확립되면 자신의 정체성을 타인의 정체성과 연결시키려고 조화시키려고 노력하게 된다. 자신의 고립을 배우자, 부모, 동료등 사회의 여러 다른 성인들과의 친밀감으로 극복하고자 한다. 그렇지 못하면 고립된 인생을 영위하게 된다.

⑦ 제7단계(장년기) : 생산성 대 침체성
다른 성인들과 원만한 관계가 성취되면 중년기에는 자신에게 몰두하기 보다 생산적인 일에 몰두하고 자녀 양육에 몰두한다. 이것이 원만하지 못하면 어릴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만 몰두하고 사회적, 발달적 정체를 면하지 못한다.

⑧ 제8단계(노년기) : 통합성 대 절망감
통합성은 인생을 그래도 인정하고 받아들여 인생에 대한 통찰과 관조로 자신의 유한성을 인정하고 죽음까지도 수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 못하면 인생의 짧음을 탓하고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인생을 시도해 보려고 급급 한다. 급기야 생에 대한 절망에서 헤맨다.


3. 프로이드와 에릭슨 비교

에릭슨의 이론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
첫째,
  프로이드: 어린시절의 꿈과 사고, 기억의 분석을 통해서 이루어진 이론. 원초아 중시
  에릭슨: 사회적 경험을 통해 이루어진 자아 분석 이론. 자아 중시
둘째,
  프로이드: 다섯 단계의 성격 발달 이론 제시. 세 단계에 걸쳐 성인이 되고 성격형성은 종결된다고 보았다.
  에릭슨: 여덜 단계의 성격 발달 이론 제시. 성인이란 발달이 완료된 상태가 아닌 과정의 한 상태에 해당된다고 보았다.
셋째,
  출생후 아동이 겪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일치한다. 그러나 프로이드는 리비도에 의한 성격발달을 말한반면 에릭슨은 부모와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 진다고 보았다.


4. 에릭슨 이론의 비판적 검토

에릭슨의 이론에는 애매모호한 개념이 많고 단계설정에서도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비판받는다. 그러나 정상적인 대상으로 수립된 자료를 기초로 하여 구축된 이론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인간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성장, 발달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



2.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

피아제는 인간의 적응과 발달을 이지적 측면에서 연구함으로써 가장 영향력 있는 인지발달 이론을 제시하였다. 피아제에 의하면 인간의 인지발달은 자연적인 성숙과 환경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달한다. 그 과정은 질적으로 다른 4단계를 순서적으로 거친다고 하였고 그 속도는 아동들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거의 문화적 보편성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1. 인지발달의 주요 개념

인지발달 이론에서 기본이 되는 주요 개념은 도식, 동화, 조절, 평형이다.

도식(scheme) : 도식이란 유기체가 가지고 있는 '이해의 틀'을 말하며 이 도식(또는 구조)은 유기체가 생래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유기체가 환경과 접촉에서 반복되는 행동과 경험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동화와 조절(assimilation, assommodation) : 피아제는 환경과 끊임없는 상호 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적응 과정을 인간의 인지발달로 보았다. 특히 동화와 조절이라는 두개의 기제가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았다. 동화는 이미 갖고있는 도식 또는 체계에 의해 새로운 대상이나 사건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인지 과정이고 조절은 기존의 인지 구조로 새로운 대상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경우에 기존의 구조를 변경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평형(equalibrum) : 평형이란 새로운 상황에서 일관성과 안전성을 이루려는 시도를 말한다. 이러한 평형은 계속적인 동화와 조절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2. 인지발달의 주요 원리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본 가정과 원리는 다음과 같다. 이는 진술한 기본 개념을 그 기저로 한다.

① 인간의 발달은 적응과정이다. 적응은 동화와 조절이라는 두 가지 작용에 의해 평형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다.
② 인간의 지적 발달도 동화와 조절에 의해 인지적 균형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고 이는 새로운 지적 구조를 조직해 가는 원천이 된다.
③ 지적 발달이란 인지 구조의 변화를 의미하고 지적 기능은 적응과 조건이라는 불변하는 요소로서 존재한다.
④ 인간의 지적 발달은 계속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인지 구조는 질적으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발달 단계를 거쳐서 변화하게 된다. 이는 발달의 계속성, 단계성과 관련이 있다.
⑤ 한 단계의 인지 구조는 항상 전 단계의 인지 구조에 기초를 두고 이루어지는데 이는 발달의 기초성과 관련이 있다.
⑥ 개인의 경험과 문화의 차이로 인해 한 단계의 발달이 성취되는 연령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그 위계적 순서는 변함이 없다. 즉 발달의 계열성과 문화적 보편성이 있다.
⑦ 또한 발달을 내적 성숙이나 외적인 교육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능동적인 행동을 통해 더 분화되고 포괄적인 인지구조를 세워 나가는 능동적인 구성 과정이라 보았다.


3. 인지발달의 단계별 특성

① 감각 운동기 (0-2세)
생후 초기 아동의 인지 활동은 감각적이고 동작적이다. 이 시기동안 아동은 감각을 통해 학습을 하는 데 빠기, 쥐기, 때리기와 같은 행동도식을 조직화하게 되었다.

② 전조작기 (3-6세)
2세가 지나면서 아동은 감각 동작적 행동에만 의존하던 것을 차츰 새로이 습득한 언어와 대치하게 될 뿐만 아니라 언어 이외의 다양한 상징적 능력도 발달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 개념의 형성은 충실하지 못하다. 전조작기의 여러 가지 특성은 다음과 같다.

  •  직관적 사고 : 이 시기의 아동은 가시적인 조건에 의지할 뿐 내적 조건이나 객관적 기준에 의한 사고는 불가능하다. 말하자면 아동은 보이는 대로 대상을 판단하는 것이다. 이런 특징을 피아제는 양(quantity)과 수(count)의 본존 개념(conservation concept)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  자아 중심적 사고 : 자아 중심성이란 아동이 자신의 조망과 타인의 조망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의미는 이기적이나 독단적인 것과는 다르다. 자아 중심성은 언어사용에서도 나타난다. 독백과 같이 자기 말만 하는 것이 특징이다.
  •  물활론적 사고 : 물활론적 사고란 물건이나 현상이 살아 있고 또 살아서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생동론적 사고라고 한다. 전조작기의 어린이는 생물과 무생물 사이의 구별을 성인과 같은 관점으로 하지 않는다. 4-6세 사이의 아동은 활동하는 것은 모두 살아있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6-7세 사이의 아동은 움직이는 것에 한해 생명을 부여한다.
  •  상징적 사고 : 과거에 체험한 것을 마음속에서 재생해서 그것을 상징적인 형태로 재현하려고 한다. 예)여아가 인형을 재우려고 노력하는 행동. 영아는 이것이 천으로 만든 인형인 것은 알지만 인형을 어린아이의 상징으로 다루는 것이다.
  •  인공론적 사고 : 물체가 인과 관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예)밤은 어른들이 커텐을 침으로써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동의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 근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실재론적 사고 : 아동들이 자기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은 모두가 외부에 실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심리 현상과 물리 현상을 혼동하는 것이다. 예) 생각이란 소리이기 때문에 입을 다물면 생각은 없어진다고 믿고 고기나 뱀은 소리를 내지 못함으로 생각을 못 한다고 믿는다.
  •  도덕적 실재론 : 이 시기의 아동은 누군가 잘못했을 때 동기에 의해 잘잘못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에 대한 결과 여부에 따라 잘못한 정도를 판단한다. 바로 현재 나타나 있는 현상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  꿈의 실재론 : 자신이 꾼 꿈의 내용이 실제로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실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꿈속에 등장한 사람들은 깨어난 후에도 그 꿈의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③ 구체적 조작기 (7-11세)
구체적 조작기에 접어들면 아동의 사고는 급격한 진전을 보이게 된다. 즉 전조작기에는 지각적으로 두드러진 대상에게만 자기의 관점을 한정시키는 데 비해 구체적 조작기에는 일반적인 것으로 관점이 확대되고 내적 표상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정할 수도 있게 된다. 그래서 이 시기의 아동은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 탈 중심화가 된다. 구체적인 세계에만 한정될 뿐 추상적으로 사고하지는 못한다.

④ 형식적 조작기(12세 이후)
이 시기의 아동은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고 문제 해결을 하는데 가설을 사용하며 성인과 같은 형태로 사고 할 수 있다. '미래와 눈에 보이지 않는 먼 곳(Remote&Future)'까지 사고가 가능하고 '연역적 문제 해결 방법'을 사용할 줄 알게 된다.


4. 도덕성의 발달 단계별 특성

인지발달과 관련하여 피아제의 탁월한 업적 중의 하나는 도덕성의 발달에 관한 것이다. 그는 도덕성을 도덕적 사실주의(moral realism)와 도덕적 상대주의(moral relativism)로 구분하였다. 도덕적 사실주의는 형식적 조작기 이전 아동에게 나타나고 도덕적 상대주의는 형식적 조작기 이후의 도덕성을 의미한다.


5. 이론의 비판적 검토

피아제에 의하면 아동은 어른에게서 직접적인 가르침 없이도 자연적으로 자신의 인지 구조를 발달시킨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많은 연구자들이 훈련 효과를 들어 반박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아동이 같은 속도로 발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피아제는 주로 '평균적' 아동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으며 교육과 문화가 수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인지 성장과 관련된 것 외에 정서나 인지발달에 대하여 거의 논의하지 않았다.


6. 피아제 이론의 기독교적 조망

셸리(Shelly)는 피아제의 인지발달론에 어린이의 영적 발달단계를 적용하였다.

감각 운동기 (2세미만) : 이 단계에 있는 어린이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분명하지 않으며 특히 부모와 관련되어 있다.

전조작기 (2-7세) : 이 단계의 어린이는 하나님에 대한 신인동형동성론적 견해를 갖고 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이해하기 시작한다. 기도의 의미는 희미하지만 기도의 의식은 중요해 진다. 도덕적 의식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취학전 어린이는 징계가 무서워서 행동한다. 옳고 그름을 절대적인 것으로 본다.

구체적인 조작기 (7-12세) : 이 단계의 어린이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행동, 즉 사랑하신다, 도와 주신다 등으로 묘사된다. 이 단계의 어린이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 과학적인 사실을 기초로 하고 있다.

형식적 조작기 (12세 이상) : 이 단계의 어린이는 하나님을 개인적인 친구로 보고 신뢰한다. 사랑, 전지전능, 무소부재, 무소불능과 같은 하나님의 특성에 초점을 맞춘다. 기도는 개인적 대화로 되어 있지만 사적 요구는 줄어들고 감사와 친밀감을 나누는데 중심을 둔다.



내가 생각하는 심리학은 ... 형이상학적 영역에서 가져오는 퍼즐의 형이하학적 통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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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및 시사2008.12.09 18:31

더 프로그레시브(The Progressive) 2004년 5월호에 실린 미국의 양심 노암 촘스키(Noam Chomsky)와의 인터뷰입니다.

오랫동안 MIT 에서 교수로 일해온 노암 촘스키는 자기 정치적 삶의 대부분을 권력자들의 거짓말을 고발하고 위선을 폭로하는 데 바쳐왔습니다. "어떤 일이든 먼저 그럴듯한 전제가 주어지고, 그 틀 안에서만 비판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요." 촘스키는 주어진 틀을 깨라고 시민들에게 충고합니다. 주어진 틀을 깨는 일을 촘스키만큼 오랫동안 일관성있게 꾸준히 해 온 사람도 드물다고 하겠습니다.

흔히 촘스키를 정치활동가나 정치평론가로만 아는 사람들에게는 의외겠지만, 촘스키는 언어학의 선구자 중 하나입니다. 1950년대에 출간된 그의 <구문구조론> (syntactic structure) 은 언어학 분야의 혁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간혹 사람들은 두 촘스키가 존재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어학자인 촘스키와 정치활동가인 촘스키. 그러나 물론 두 사람은 한 사람입니다다. 그는 최근에도 <9-11> 이나 <헤게모니, 혹은 생존> (Hegemony or Survival) 같은 날카로운 평론집을 잇달아 펴냈으며, 그와는 항상 껄끄러운 관계인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들 만큼 성공하고 있습니다. (
두 얼굴의 촘스키에 대한 추가적 이해)

촘스키는 부시 행정부를 "제국주의적 폭력에 의존하는 급진적 민족주의자 그룹" 으로 파악합니다. 요즘 그가 걱정하는 일 중 하나는 미국에서 앞으로 4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점입니다. 물론 미국 대통령선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과학자로서 그는 지금 상태가 계속될 경우 벌어질 환경에 대한 위협과 우주의 군사화에 대한 위험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는, 일부에게는 놀라운 일이지만, 민주당 후보인 존 케리를 어쩔 수 없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촘스키에 따르면 케리는 최선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시보다는 낫다는 겁니다. 촘스키는 부시 행정부가 너무나 야만스럽고 잔인하므로 누군가에 의해 반드시 대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올해 75세인 원로 촘스키를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2003년 브라질에서 벌어진 세계사회포럼 (World Social Forum) 대회에서의 일입니다. 그는 광장에 모인 2만여 명 앞에서 연설했습니다. 곧이어 벌어진 가두 행진에서 청중들은 그의 이름을 부르며 외쳤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에 대한 감사와 사랑이 감동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찬사가 촘스키의 흔들림없는 태도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크지 않습니다. 그가 누차 말했듯이, 촘스키는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고마운 특혜라고 생각할 따름입니다.

오랫동안 그를 알아온 사람들은 그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머리 아래 크나큰 동정심과 따뜻함, 유머가 담긴 심장을 지닌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이 인터뷰를 진행한 David Barsamian 에 따르면, 그가 인터뷰를 위해 MIT 의 교수 연구실로 촘스키를 찾아갔을 때, 촘스키는 막 영국 BBC 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중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인터뷰를 끝냈을 때, 촘스키의 연구실 밖에는 그리스에서 온 두 명의 저널리스트가 인터뷰를 위해 촘스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촘스키의 일상이라고 합니다.


Q: 부시는 거짓말에 의존해 이라크를 공격했고, 국제법을 마음대로 위반했습니다. 그런데도 왜 부시가 저지른 전쟁 범죄가 논의되지 않는 걸까요? 또 왜 사람들은 부시에 대한 탄핵을 고려하지 않는 것일까요?

촘 스키: 논의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법률가 그룹들이 - 일부 미국인도 있지만 대부분 영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해외 지역에서 - 미국의 침략 행위로 발생한 전쟁 범죄를 논의하고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것은 명백한 침략 행위이지만,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예컨대,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1962년에 미국 공군기를 남베트남에 보내 폭격하고 화학전을 일으킨 것은 어떻습니까? 이것도 명백한 침략 행위입니다. 동티모르를 쳐들어간 인도네시아는 어떻습니까? 2만 명을 죽인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은 또 어떻습니까? 인도네시아나 이스라엘의 침공 모두 배후에 미국의 막대한 외교적, 군사적, 경제적 후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침략은 계속됩니다.

미 국의 파나마 침공은 또 어떤가요? 파나마 사람들에 따르면, 미국은 민간인 3천명을 학살했습니다. 아마 그들의 추산이 옳겠지요. 우리(미국)는 우리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한번도 조사한 적이 없으므로 아무도 정확한 숫자는 모릅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은 명백합니다. 추측컨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할 때 발생한 사망자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 침공을 위해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총회에서 미국 규탄 결의안을 채택할 때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침략 결과 미국은 파나마 통치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불법으로 플로리다로 데려왔으며, 우스꽝스러운 법정에 그를 세우려 했습니다. 우스꽝스러웠던 이유는, 노리에가가 받은 혐의는 모두 사실이지만, 그것은 모두 그가 CIA에 고용되어 있을 때 저지른 것들이었기 때문이지요. 만일 사담 후세인에 대한 재판이 벌어진다면 노리에가와 똑같은 판이 벌어질 것입니다. 즉 미국의 지원을 받고 저지른 범죄 때문에 재판받는 꼴이지요. 그러나 이 부분은 결코 언급되지 않을 겁니다, 물론.

한편, 이라크 경우는 많은 점에서 그 전의 사례들과는 좀 다릅니다. 그 중 하나는 이 전쟁이 국제적으로 압도적인 반대 여론을 몰고 왔다는 것이지요. 어느 나라의 한 가지 행동에 대해 세계 여론이 이처럼 일사분란하게 반대하는 경우를 나는 본 적이 없습니다.

세계의 법률가들이 이 사건을 어떻게 다루는지 궁금하세요? 그건 참 재미있습니다. 시간이 좀 나면 법률 전문 학술지들, 예컨대 미국국제법학지 (The American Journal of International Law) 같은 것을 좀 들여다보세요. 이런 일이 벌어지면 국제법 학자들은 복잡한 임무를 떠맡게 되지요. 진실을 말하는 일부 소수파도 있습니다: "이봐, 이건 국제법 위반이라구." 하지만 법학자 대부분은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복잡한 논리를 동원하는 방어 위원회로 기능하게 마련입니다. 국가 권력을 뒷받침하는 방어 위원회, 이게 바로 그들의 일입니다.

그 들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국제 사회의 의지를 관철시킬 군사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고, 따라서 그러한 역할은 강한 군사력을 갖춘 나라, 즉 미국이 대표로 나서서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미국은 이라크를 침공함으로써 국제 사회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것이라는 주장이지요. 그러나 전세계 90%의 인구와 거의 모든 국가들이 이 전쟁에 반대하며 격렬히 비난하는 사실과는 전혀 다른 주장입니다.

이게 소위 학계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지요. 어린애 장난처럼 우스꽝스런 논리에다 심오한 것처럼 덧칠을 하여, 그럴듯하게 보이는 복잡하고 난해한 주장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런 논리의 핵심은, 죄를 고백해야 하는 것은 패자이지 승자가 아니라는 것이죠. 똑같은 일을 그들이 하면 죄가 되고 우리가 하면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또한 재판받아야 하는 것은 패자이지 승자가 아니라는 거죠. 이런 종류의 재판에서는 예외없이 정의는 승자의 편이지요. 종종 승자의 정의가 정당할 때도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우연의 일치일 뿐입니다.



Q: 부시의 제국주의적 전략은 무엇입니까 ?

촘스키: 두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하나는 미국은 대량 살상 무기를 가지고 있어서 안보에 위협이 되는 나라라면 어디나 찾아가 공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선언하는 것이 그 하나입니다. 많은 미국인이 이를 비판하고 있는데, 그것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아서라기보다는 그러한 미국의 뻔뻔함이 오히려 미국에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클린턴 시절의 국무장관이던 올브라이트조차 <포린 어페어즈> 에서, 이것은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니라고 정확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들은 정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모두 저와 같은 태도를 가져 왔습니다. 다만 공공연히 떠벌리지 않았을 뿐이지요. 호주머니에 넣어두었다가 언제나 필요하면 써먹을 수 있는 명분 - 미국이 세계의 평화를 지킨다... 매우 멍청하고 위험한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미있는 언급은 전 국무장관 키신저가 한 것입니다. 그는 미국의 이와 같은 사고방식을 두고, 17세기 초기에 형성된 베스트팔렌 체제를 뒤엎는 혁명적인 새 국제 질서라고 합니다.1 그는 말하기를, 이러한 새 독트린은 좋은 것이지만, 이러한 독트린이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수용되는 상황은 미국의 국가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2 이것은 이 독트린이 세계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미국 자신만을 위한 것임을 잘 고백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다른 누가 잠재적 위협이 된다는 생각만 들면 언제나 우리 마음대로 무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그러한 권리를 우리의 가신 국가들에게는 양도할 수 있겠지만, 그 외에는 누구에게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역 주 1. 종교 개혁의 소용돌이 속에, 독일을 중심으로 벌어진 30년전쟁은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종지부를 찍었으며, 이 조약에 따라 서로 간섭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주권국가들의 존재에 기초를 둔 국제 질서가 탄생되었다. 이것을 뒤엎는다는 말은 독립 주권국가의 고유 영역을 인정하지 않고 강대국이 편의에 따라 다른 나라에 대해 힘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역주 2. 이 말은, 미국이 세계 경찰로서 다른 나라에 대해 무력으로 응징할 수는 있지만, 이런 독트린이 널리 퍼져 어느 나라나 비슷한 역할을 떠맡으려고 나선다면 미국의 국익에 위배된다는 뜻이다.


Q: 두번째 요소는 무엇입니까 ?

촘스키: 부시는 테러리스트들을 비호하는 나라들은 테러리스트 자체만큼 나쁘며, 테러리스트와 꼭같이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테러리스트들을 비호하는 나라란 어떤 나라인가요. 국가가 곧 테러리스트인 나라들의 지도자를 비호하는 것은 제쳐둡시다. 이걸 따져보다가는 이게 멍청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즉시 알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스스로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는 테러리스트들, 알 카에다나 하마스 같은 것을 따져보기로 하겠습니다. 어떤 나라가 이들을 비호합니까?

잠 깐만 뒤를 돌아보자면, 미국은 1959년에 쿠바에 대한 테러리스트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케네디 행정부 아래에서 몽구스 작전 (Operation Mongoose) 을 수행했으며, 이 작전은 핵전쟁 직전 단계까지 상승됐습니다. 또 1970년대 내내 쿠바에 대한 테러 공격이 미국 영토에서 발진되었습니다. 이것은 국제법은 물론 미국 자체의 법까지 위반하는 행위였지요. 다름아닌 미국이 테러리스트를 비호하여 왔으며, 그것도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그렇게 해 왔습니다.

예컨대 올랜도 보쉬를 들 수 있습니다. 그는 FBI로부터, 1976년에 73명을 죽인 쿠바 민항기 폭파 사건을 비롯해 30건의 중대한 테러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그를 추방하고 싶어합니다. 미국의 안보에 위협적인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버지 조지 부시 대통령은 자기 아들인 플로리다 주지사 젭의 요청을 받고 보쉬에게 특별 사면을 내려줍니다. 보쉬는 현재 플로리다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우리(미국)는 우리 법무부가 매우 위험하다고 결론 내린 테러리스트이자 우리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인물을 "비호"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가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카라카스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키고 도망간 두 군 장교를 미국이 추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장교들은 베네수엘라 정부를 이틀간 마비시켰던 쿠데타에 참여한 자들입니다. 미국은 그 쿠데타를 공공연히 지지하였으며, 영국의 한 보도에 따르면 쿠데타를 선동, 사주했다고 합니다. 이 장교들은 현재 미국에서 정치적 망명을 신청해 놓고 있습니다.

또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아이티의 엠마누엘 콘스탄트입니다. 그가 CIA 에 소속되어 일했던 기간인 1990년대 초반에, 그의 휘하에 있던 죽음의 군대는 4천에서 5천명에 이르는 아이티 사람들을 학살했습니다. 현재 콘스탄트는 미국 뉴욕에서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를 추방하라는 현 아이티 지도자 아리스타이드의 요청에 미국이 콧방귀도 뀌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자,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테러리스트들을 비호하는 것입니까? 부시 독트린 중에서 가장 획기적인 것이 "테러리스트들을 비호하는 국가는 바로 테러 국가" 라는 주장이라면, 우리는 대체 그로부터 무슨 결론을 끌어낼 수 있습니까? 그 결론이란 키신저가 고맙게도 잘 말해준 바로 그것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 독트린은 일방적이라는 것이지요. 국제법에 부합하려는 노력도 없고 국제 사회의 질서와도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건 오로지 미국에게만 마음대로 힘과 폭력을 쓸 권리, 테러리스트들을 비호할 권리를 일방적으로 부여하는 독트린에 지나지 않습니다.


Q: 당신이 보기에, 부시에 대한 지지가 떨어지는 징조가 있는 것 같습니까 ?

촘 스키: 아닙니다. 최근에 지지의 하락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그가 무엇을 하려는가에 대한 비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그가 그걸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오는 것이죠. 부시가 진정으로 잘못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대량 살상 무기 문제를 보지요. 부시가 이라크를 침공한 명분은 대량 살상 무기였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만일 대량 살상 무기를 찾고 싶다면, 어디서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이스라엘이지요. 현재 세계적으로 핵무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습니다. 또 당연히 그래야 하고요. 이스라엘은 2백기에 이르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화학무기와 생물학무기도 갖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살상무기 축적은 그 자체로도 위험할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을 그에 대한 방어 목적으로 무장시킴으로써 대량 살상 무기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갖고 옵니다. 이런 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누구 있습니까?


Q: 도대체 왜 어린 자식이나 어린 손자 손녀를 갖고 있는 엘리트 정책결정자들이 그처럼 파괴적인 정책을 추구하는 것일까요?

촘스키: 1950년 경에 미국은 역사상 유래가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지구을 절반을 통제했으며, 양 대양 (태평양과 대서양) 을 통제하였고, 이들 대양의 건너편 쪽마저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근처에는 아무런 적이 없었지요. 단 하나만 빼놓고 말입니다. 열원자핵 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유도 미사일이 바로 그것이었죠. 당시에는 아직 무기로 생산되지는 않았지만 개발의 막바지 단계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미국 심장부를 위협할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당신이 만일 당신의 자식이나 손자 손녀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무기가 실현되지 않도록 뭔가를 했었어야 할 겁니다.

과 연 그 무기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중지될 수 있었을까요? 시도해보지조차 않았으니 그 가능성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런 무기의 개발을 중지시킬 수 있는 각종 조약을 모색할만한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런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 만일 당신이 단기적인 권력과 특권의 극대화에만 눈이 멀어 있다면, 당신의 자식이나 손자 손녀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장기적인 안목은 결코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Q: 왜 수많은 미국인들이 미국의 잘못된 정책을 용납하는 것일까요?

촘 스키: 놀라운 사실은 특별한 강제 없이도 국민들이 이같은 잘못된 태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점입니다. 만일 당신이 독재 체제나 왕정, 혹은 살인적인 종교 지도자가 통치하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면, 당신은 어쨌든 그 지도층의 견해를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수히 많은 곤경을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불타는 나무 위에서 화형에 처해질 수도 있고 강제수용소에 수감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서구 사회에서는 당신이 설사 진실을 말한다 하더라도 곤경에 처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여전히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진실을 말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진실이 무엇인지 알기조차 어렵습니다. 진실이란 너무도 깊숙히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전체주의식의 강제 없이도 전체주의 국가에서 진행되는 것과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소설가 조지 오웰은 <동물농장> 에 붙이려고 했던, 출판되지 않은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자유 국가에서 벌어지는 일은 내가 이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 전체주의 소굴에서 벌어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유 국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그는 두 문장으로 압축해서 표현했습니다. 첫 번째는 언론이 부유층에 의해 소유되어 있고, 그들은 어떠한 생각이 표현되고 유통되기를 절대 바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더욱 중요한 사실인데, 바로 교육입니다. 교육은 당신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무언가를 거부감없이 이해하도록 주입시킨다는 것이죠.

나 는 잘못된 교육의 부정적 결과를 강조하는 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보기엔, 교육의 결과 사람들은 잘못된 일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된다는 겁니다. 당신이 좋은 교육을 받게 되면 될수록 당신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회 문제를 눈감고 지나치게 됩니다. 교육이 당신에게 어떤 중요한 것들, 중요한 것이지만 권력자들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않도록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이에 동의하지는 않겠지만, 솔직히 누구든 옛날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이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당신이 좋은 대학이나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데 성공한 사람이라면, 생각해 보세요. 당신은 고등학교 때 역사 선생이 미국 역사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을 늘어놓을 때, 당당히 일어서서 "그건 새빨간 거짓말이에요. 선생님은 바보에요, 그걸 믿게?" 하고 맞서본 적이 있습니까? 아니겠지요. 그보다는, "좋아, 그냥 입닥치고 있다가 시험에 나오면 그대로 쓰면 되는 거야. 어쨌든 난 선생이 바보라는 걸 아니까" 하고 생각하겠지요. 이렇게 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길을 택하게 되고, 자기 이미지나 경력을 관리하게 되는 겁니다.

거울을 통해 자기 모습을 직시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자신에 대해 환상을 가지는 편이 훨씬 쉽지요. 당신은 "나는 입으로는 권력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믿을 거야"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반복되면 당신은 결국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사실이라고 믿게 됩니다.


Q: 이 인터뷰를 읽는 사람 중에서는 "촘스키는 이 모든 사실과 역사에 대해 탁월한 지식을 갖고 있구나. 그럼 나는 대체 무엇을 해야 할까" 하고 질문할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은 어떻게 조언해 주겠습니까?

촘스키: 당신이 해야 할 첫번째 일은 제가 여러분께 드린 말이 정말 맞는 것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제가 드린 말씀을 비롯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가를 확인하고, 잘 드러나지 않는 자료를 들춰보면서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당신의 머리 속에 뇌가 들어있는 이유입니다.

만 일 당신이 어떠한 생각이 옳다는 결론을 갖게 되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에는 별로 문제가 없을 겁니다. 우리는 감옥에 던져지지도 않을 것이고, 고문을 받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로 인해 살해당하는 일도 없겠지요. 우리 미국인들은 엄청난 특권을 가지고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는 막대한 자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무한한 기회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매일 밤마다 나는 많은 편지를 받습니다. 연설이 끝날 때에도 많은 질문이 내게 쏟아집니다. 그들은 모두 질문합니다: "나는 지금의 잘못된 상황을 바꾸고 싶습니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요?" 나 는 콜롬비아 남부의 농민들이나 터키 남동부의 쿠르드족 사람들처럼 억압 받고 있는 사람들이나, 혹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결코 묻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말할 뿐입니다.

종종 엄청난 자유와 특권이라는 상황은 오히려 무기력한 대응을 낳기도 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지요. 그러나 조금만 노력하면 우리는 어떠한 이슈에 대해서도 무언가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어디에 살든 상관없이, 당신은 당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조직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말은 위의 질문을 던진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답이 아닙니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는 이들이 질문하는 진정한 뜻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을 "빠르고 쉽게" 아예 "끝장내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조급한 태도는 1968년에 나와 논쟁을 벌였던 콜럼비아대 학생들을 연상케 합니다. 그들은 "이봐, 우리가 딱 두 주일 동안 총장실을 점거했더니 바로 평화와 사랑이 넘쳐 흐르잖아" 하고 말하곤 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오늘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그건 지난번 시위와 꼭같았지요. 2월15일에 천오백만명의 반전 시위대가 거리거리를 꽉 메웠는데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네요. 이젠 희망이 없어요."

세상 일이 그렇게 진행되는 게 아닙니다 (That's not the way things work). 만일 당신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바꾸고 싶다면, 당신은 매일매일 그 자리에 서서 따분하고도 단순하기 짝이 없는 다음과 같은 일을 꾸준한 열정으로 계속해야 합니다.
이 문제에 흥미를 가진 사람을 끊임없이 만나고 설득하고, 조금씩 조직을 확장하며, 다음 단계 일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실천하며, 때로 화가 나는 것을 억누르고, 결국 어떠한 성과를 얻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세상을 바꾸는 방식입니다. (끝)



후 아~ 정말 질문도 날카롭고, 대답 또한 대단하지 않나요? Justin은 촘스키의 이 인터뷰를 읽는 것만으로도 감격이 벅차 오릅니다. 촘스키가 모 대학에서 강의를 했을 때 수 많은 사람들이 "감사합니다" 를 외쳤다는 것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누가 있을까요? 이런 지식인이... 훌륭한 지식인이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 주세요.

^^;



출처 :
http://deulpul.egloos.com/641788 에서 퍼 왔습니다.

사진 : 구글링

정리 및 색 표현 : Philosophiren



Posted by Philosophiren
사상 및 시사2008.11.30 12:40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클릭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클릭하고 말았다.

보수와 진보, 좌익과 우익, 한 술 더 뜬 뉴 라이트 ...

실수 아닌 실수로 누른 페이지에서 나오는 쏟아져 나오는 독설과 비판.


난 한국의 정치를 잘 모른다. 어쩌면 정치라는 것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간 들은 것과 , 오늘 읽은 것들 , 그리고 내 30년 삶에서 주워 들은 것들을 생각할 때,

한 마디를 아니 할 수가 없다.



논리적으로 , 상식적으로

"불가!" 라고 하려면, "가!" 의 여지가 있어야 하지 않나 ?

"이건 나쁘다" 라고 하려면, "이건 착하다"의 여지도 있어야 하지 않나 ?

"이건 하지마" 라고 하려면, "이건 괜찮아"의 여지가 있어야 하지 않냔 말이다.


난 Heavy Smoker 다.
왼쪽처럼 시뻘건 줄을 그어 놓고, "여기선 담배 피지마" 라고 말할 땐, "저기 가서 펴" 라고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냔 말이다. "여기선 피지 마!" 가 있으면,  "여기선 못 피지만 저 쪽에서는 필 수 있어" 도 존재해야 하는게 아주 당연한 것인데... 어찌하여 그것이 당신네 머리 속에서는 그리도 힘들다는거냐. 


그런 관점에서 보면 노자는 참으로 지혜로웠다.
그의 이야기를 살짝 다룬 글 Opposite Side [ http://philosophiren.tistory.com/75 ] 를 한 번 보기 바란다.




지식인이고, 정치인고, 그걸 취재하는 언론인이고, 그걸 읽는 우리들까지....

누가 "안돼" 라고 이야기하면 , 그 말말 씹어 먹는다.

왜 아닌지,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건설적인 대안은 무엇이 있는지...

그런 것들을 함께 이야기 해야 하는거 아니냔 말이다.



'정신병자'네, '우롱하네' 등의 독설을 내 뿜는 건 좋다. 왼쪽 날개든, 오른쪽 날개든 좋다.

내 뿜을 때, 대안을 함께 내 놓으란 말이다.

그 대안이 부족하고, 미완성이어도 좋다. 그 대안이 잘못되어 또 다른 비판과 논쟁을 불러들이는 것도 좋다.

"개새끼" 라고만 욕하지 말고, "걘 개새끼야. 그러니 우리는 앞으로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 라는 식의 논쟁과 발언이 그립다.


생존은 고통이다 - 쇼펜하우어   ( 줸좡. 어찌이리 동감되나 )

철학은 사회적 투쟁을 처리하는 도구다 - 듀이




좌익이고 우익이고 간에, 닭 날개가 더 낫다. 이건 먹기라도 하지.


PS - 너희에게 어울리는 닭 관련 속담/관용구만 모아 봤다 !
[속담] 닭의 갈비 먹을 것 없다
   형식만 있고 내용이 보잘것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 닭의 발목을 먹었느냐
   [북한어]닭이 발로 자꾸 땅을 헤집어 파는 것처럼 무엇을 자꾸 헤집어 놓는 사람을 핀잔하는 말.

[관용구] 닭 물 먹듯
   무슨 일이든 그 내용도 모르고 건성으로 넘기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관용구] 닭 발 그리듯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솜씨가 매우 서툴고 어색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관용구] 닭 싸우듯
   크게 으르지도 못하고, 서로 엇바꾸어 가며 상대를 치고받고 싸우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관용구] 닭이 헤집어 놓은 것 같다
   (비유적으로) 몹시 어지럽고 무질서하게 널려 있다.


에이 ~ 닭 싸우듯하면서 닭이 헤집어 놓은 것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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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ilosophiren
사상 및 시사2008.11.29 15:17

 난 행동하는 지식인이 좋다.

  골방에 숨어 참선하는 기분으로 인간 군상에 대해 고민하는 철학자보다는,
 
  행동하는 지식인이 좋다.


누가 있을까?

 아이슈타인. 그래. 그는 당연히 뽑혀야 한다. 천재적인 물리학자이며 사회에도 큰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니 ...

 체 게바라. 그래. 그도. 정말 Acting 이 무엇인지 보여주었으며 혁명 후에 초연으로 돌아가는 그 모습 ...

아라파트 PLO 의장? 아...이 사람은 논의가 많이 필요할 듯 ...

노암 촘스키. 오... 현 시대 최고라 본다.

도올 김용옥, 화이트헤드, 샤르트르, ......


또 누가 있을까 ?


아, 물론 여기에는 Acting 의 정의와 Intelligence 의 정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 두 단어의 범위 정의에 따라 결론은 수 도 없이 만들어 질 수 있으니...

그러나 이런거 일단 살며시 치워 놓고, 당신이 생각하는 행동하는 지식인에는 누가 있는지 들려주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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